한달새 게임 3종 론칭…쿤룬코리아 “지금은 볼륨을 키워야할 때”
- 이용자 기반 확보가 우선…임성봉 대표, 빠른 시장 대응 자신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쿤룬코리아(www.kunlun.co.kr 대표 임성봉)의 숨 가쁜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2012년 쿤룬코리아의 사업 일정을 보면 한달에 게임 1종 론칭은 기본이다. 올 여름시즌에는 한달새 무려 3종의 게임을 쏟아낸다. 올해만 총 10종의 게임을 선보인다. 스마트폰 게임은 제외한 출시 일정이다.
쿤룬코리아의 올해 일정을 여타 게임기업의 홍보·마케팅 담당자가 보면 언뜻 이해가 가지 않을 수 있다. 게임 1종을 론칭하더라도 전사 역량을 기울여야 하는 국내 시장에서 불과 임직원 40여명의 회사가 한달새 3종의 게임을 론칭하니 그럴 법도 하다.
이에 대해 임성봉 대표는 7일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매리어트 호텔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볼륨을 키워야 할 때”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서 임 대표는 “웹게임 쪽은 라이프사이클(게임수명)이 짧다. 게임 라인업은 본사에 충분히 있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보다 (이용자 기반의) 볼륨감을 키우는 쪽에 힘을 싣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늦어도 2013년까지 연매출 500억원 달성을 목표했다. 중국 본사 못지않은 초고속 성장을 바라보는 그다.
이를 위해서는 빡빡해 보이는 쿤룬코리아의 올해 사업 일정이 차질 없이 진행돼야 한다. 본사와 한국지사간의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수다.
이에 대해 임 대표는 “주아휘 대표의 결정이 빠르다”며 “짧게는 1시간 안으로 의사 결정이 된다. 과감하게 결정을 내릴 때도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임 대표는 지사의 결정권에 대해 “필요한 상황에 따라 제안하고 거기에 대해 컨펌(결정)을 받는 부분에서는 부담이 없다”며 “로컬(한국)에서 인원 채용이나 기타 부분을 결정하고 있다. 프로세스가 로컬에 많은 자유를 준다”고 설명했다.
7일 쿤룬의 주아휘 대표는 베이징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40여명인 한국지사 인력을 향후 100명까지 늘린다”며 한국지사의 확대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해 임 대표는 “조금 있으면 70명 정도가 된다. 여름철이 지나면 사무실을 옮겨야 될지도 모르겠다”며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전했다.
<베이징(중국)=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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