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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만텍 노턴 “기존의 ‘번들 수익모델’ 탈피”

이민형 기자
- 협력업체 확보해 ‘제품 수출’에도 눈길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시만텍 노턴이 기존의 ‘번들 수익모델’을 탈피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찾을 것이라 밝혀 주목된다.

송한진 시만텍코리아 컨수머사업부 총괄 부장은 14일 “대형 PC제조업체과 계약을 통해 공급하는 번들제품은 수익성에 한계가 있다”며 “기존의 번들 수익모델을 탈피해 새로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만텍 노턴의 대부분의 매출은 번들제품에서 나온다. 그러나 매년 계약하는 제품수가 큰 변동이 없고, 공급량은 많지만 일반 판매가격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해를 거듭해도 수익성향상을 꾀하긴 힘들다.

송 부장은 “번들 공급이 시만텍 노턴의 가장 큰 매출원인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번들 수익모델을 완전히 버리는 것이 아닌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장시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PC제조업체, PC부품 제조업체들과 계약하는 것은 물론이고, TV, 스마트폰 등과 같은 Non-PC 영역에도 발을 들여놓을 계획”이라며 “인터넷에 연결해서 쓰는 모든 제품 제조업체들과 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부장은 협력업체 선정은 규모의 논리가 아닌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라면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기업과 손잡고 노턴의 제품을 탑재해 ‘수출’하고, 여기서 새로운 수익(번들제품 연장 등)이 발생하면 이를 분배하는 방향도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격적인 소비자 가격책정은 그대로 가져간다. 시만텍 노턴의 주력 상품인 ‘노턴 360 버전 6.0’의 미국 리테일 가격은 89.99달러(한화 약 10만원), 한국 리테일 가격은 3만5000원이다. 이 정책은 지난 2009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

송 부장은 “시만텍의 모토는 사용자들이 안전하게 디지털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소비자에게 제품을 판매해서 매출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안전한 인터넷’, ‘노턴 브랜드 이미지 제고’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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