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HP, PC-프린터 사업부 합치나…향후 구조조정도 불가피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HP가 PC사업부와 프린터 사업부를 합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HP 내부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HP 이사회가 PC사업을 총괄하는 PSG(퍼스널시스템그룹)와 프린팅 사업부인 IPG(이미지프린팅그룹)조직을 합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두 사업부의 매출을 합치면 연간 650억 달러에 달한다.

보도에 따르면 IPG를 PSG 산하에 두게 되며, 사업부의 수장은 현재 PSG를 총괄하는 토드 브래블리 부사장이 맡게 된다. PSG 수장인 조시 비요메시 부사장은 조만간 사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WSJ에 따르면, 이번에 사업부를 통합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절감이다. PC와 프린터의 영업 및 조달 인력을 통합시킴으로써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향후 구조조정도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HP는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PC사업부를 분사한다고 밝표했다가 멕 휘트먼 현 CEO가 취임하면서 관련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마감된 2012년 1분기(2011년 11월~2012년 1월)
실적에서도 볼 수 있듯이 PC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영업이익은 34% 감소했다. 프린터 사업부 역시 이 기간 동안 매출은 7%, 영업이익은 32% 감소했다.<표 참고, 출처는 월스트리트저널>

한편 이번 보도에 대해 HP 대변인과 양 사업부 부사장은 답변을 거부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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