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솔루션

MS,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 본격화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전략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기업들이 상황에 따라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자유자재로 오가며 IT환경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MS 본사는 퍼블릭 클라우드 팀과 프라이빗 클라우드 팀을 합쳤다. 각 팀들이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하면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합쳐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아룬 울라그 마이크로소프트 아시아태평양지역 제너럴 매니저는 2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MS 클라우드 컨퍼런스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성하기 위해서는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아이덴티티, 가상화, 관리, 개발 부문을 공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가능케 하는 MS의 핵심 제품은 27일 발표한 ‘시스템 센터 2012’이다. 이 제품은 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윈도 애저’와 기업의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동시에 관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윈도 서버에 액티브 디렉토리를 구동하면 윈도 애저와 시스템 센터에서 공유할 수 있다. 최종 애플리케이션 사용자 입장에서는 한 번만 로그인하면 그 애플리케이션이 데이터센터 내의 서버에 있든 윈도 애저에 있든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고 울라그 매니저는 설명했다.

또 시스템 센터를 통해 가상 머신을 프라이빗∙퍼블릭 모두에 생성할 수 있고, 이 가상 이미지는 쉽게 경계를 넘나들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이 퍼블릭에 있든 프라이빗에 있든 하나의 시스템 센터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다고 울라그 매니저는 강조했다.

울라그 매니저는 “가상화 환경을 구현했다고 해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가상 머신이 아닌 애플리케이션 레벨에 포커스를 맞추고 관리해야 하며 사용자는 가상 머신이 어디에 있는지 신경쓰지 않고 애플리케이션만 보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MS는 클라우드 전략의 관점은 가상 머신이 아닌 애플리케이션에 있으며 퍼블릭과 프라이빗에 대한 선택권을 고객이 가질 수 있도록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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