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리포트

[주간 클라우드 동향] 확대되는 오픈스택 커뮤니티…클라우드 대세로 떠오르나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는 클라우드 정보를 집대성하는 전문 사이트 ‘디지털데일리 클라우드(www.ddaily.co.kr/cloud)’를 오픈함에 따라, 매주 클라우드 관련 소식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주간 클라우드 동향 리포트’를 매주 월요일 연재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랙스페이스 등의 주도로 만들어진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 ‘오픈스택’이 최근 전세계 클라우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2010년 발족 이후, 불과 2년도 되지 않아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이 대폭 늘어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HP와 델, 시스코, 시트릭스 등 글로벌 IT기업은 물론 국내에서도 KT와 삼성전자, 삼성SDS 등 기업들이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구축 및 이를 통한 서비스 제공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들이 오픈스택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바로 상호운용성과 호환성 때문입니다. 기업들이 오픈스택의 다양한 표준화된 플랫폼을 활용해 프라이빗 및 퍼블릭 클라우드를 구축할 경우, 각 서비스 업체들에 의해 제공되는 애플리케이션들이 호환이 가능하게 됩니다. 물론 여러 기업들에 의해 검증된 플랫폼을 보다 쉽게 도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참여하는 기업이 늘어날수록 오픈스택은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의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업체들의 참여도가 높아지는 이유입니다.

아래는 지난주 국내 클라우드 업계에 전해진 주요 소식입니다.

◆‘오픈스택’ 세력 확장…한국, 일본 등 아시아 기업 참여 늘어=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오픈소스 플랫폼‘오픈스택’이 계속해서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오픈스택’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와 랙스페이스 등의 주도로 만들어진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개발 프로젝트다. 25일 오픈스택 커뮤니티에 따르면, 현재 오픈스택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개인은 2685명에 달하며 참여기업도 159개에 달한다.

특히 최근에는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양한 아시아 기업들의 엔지니어들이 오픈스택을 자사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NTT는 최근 HP와 델, 시스코, 이퀴닉스, 랙스페이스 등이 트라이스택(trystack.org)에 참여키로 했다. 한국도 이미 KT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삼성SDS 등이 참여하고 있다. KT의 경우 이미 오픈스택 스위프트 기반의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몇대의 서버를 운용할까…최소 45만대 이상=세계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은 몇 대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을까.

최근 액센추어의 한 연구원은 아마존의 컴퓨팅 서비스인 EC2이 사용하는 내외부 IP주소를 추적해 이 회사가 약 45만 4400대의 서버를 운영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아마존은 전세계에 7개의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액센추어 기술연구소의 환 류(Huan Liu) 연구원은 아마존 데이터센터가 총 7100개의 랙(서버를 탑재할 수 있는 캐비넷)을 운영할 것으로 가정했으며, 1개의 랙당 64대의 블레이드 서버가 탑재됐을때 총 45만 4400대(7100*64)라는 대수를 산출해냈다.

◆아리스타네트웍스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선도”=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업체인 아리스타네트웍스가 국내 사업 강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작년 초 지사를 설립하면서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올해 2월에는 어수열 신임 지사장을 선임하고, 총판인 SP코리아와 KCC정보통신을 주축으로 통신사업자, 증권사 등 금융사, 공공·교육기관으로 영업 반경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KT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 구축 사업에 스위치 제품을 대량 공급했으며, 삼성전자가 진행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1차 사업에도 네트워크 장비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AMD, 1소켓 서버 프로세서 출시…웹호스팅·클라우드 인프라에 적합=AMD는 웹호스팅과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에 적합한 1소켓용 서버 프로세서인 옵테론 3200시리즈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옵테론 3200 서버 프로세서(코드명 취리히)는 1개의 CPU에 최대 8코어까지 지원되는 제품이다. 불도저 코어를 기반으로 한다.

AMD 측에 따르면, 이는 경쟁사 제품 대비 최대 38% 성능(가격대비)이 높으며, 코어당 최대 19% 낮은 전력 소모율을 보인다. 또한 하드웨어 비용 회수 기간이 짧아졌다. 최소 7개월 만에 호스팅 비용이 하드웨어 비용을 초과할 정도로 투자대비 회수율(ROI)이 높다. 경쟁사 대비 랙당 2배의 코어 집적도가 가능해 대규모 클라우드 인프라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72세 청년의 열정, 그에게 클라우드는?=최근 호스트웨이 회장으로 취임한 이해민 전 삼성전자 정보가전부문 대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직원들이 비전을 갖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클라우드 전도사로서 열심히 활동 중이다. 특히 중소기업들의 경우 직접 전산실을 운영하는 것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편이 훨씬 이익이며, 이를 통해 비용은 낮아지고 IT 서비스 질이 좋아진다는 설명이다.

그는 “실제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중에 전세계에 데이터센터 등의 인프라를 갖고 있는 곳이 호스트웨이 밖에 없지 않느냐”며 “전세계 곳곳에 있는 인프라를 활용해 프리미엄급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말했다.

◆한컴, 클라우드 데스크톱 시장 진출=한글과컴퓨터는 PC, 노트북, 각종 모바일 단말기 상에서 가상 데스크톱 환경을 구축하는 서비스인 ‘씽크프리 웹-VDI(Thinkfree Web-VDI)를 출시했다.

미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인 ‘제로데스크탑(www.zeropc.com)’사와 기술제휴로 선보인 ‘씽크프리 웹-VDI’는 기존의 VDI 환경을 웹기반으로 구축, 최대 70% 저렴하고, 10배 이상의 동시 사용자 접속수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오프라인상에서도 사용자의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사용하게 해주며, 기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드롭박스, 페이스북, 박스닷넷, 구글, 에버노트 등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한다.

◆세이프넷, 클라우드 기반 토큰 솔루션 강화 나선다=세이프넷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토큰 솔루션을 강화하겠다고 천명했다. 기존 물리토큰 라인업을 유지한 채 SaaS(Software as a service)형태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험프리 챈 세이프넷 아태지역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이 구축되면서 토큰의 개념도 달라지고 있다”며 “조만간 소프트웨어 기반 토큰 솔루션 사용률이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토큰은 국내 금융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토큰은 전자서명 생성키 등 비밀 정보를 안전하게 저장 및 보관할 수 있다. 기기 내부에 저장된 전자 서명 생성 키 등 비밀 정보는 장치 외부로 복사 또는 재생성되지 않는다는 보안상 장점으로 인해 많이 사용하고 있다.

<정리=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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