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정책통계

560억 규모 정부통합센터 1차 사업 본격화…“유닉스 클라우드로 확대”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행정안전부 정부통합전산센터(이하 통합센터)가 추진 중인 정보자원 통합 1차 사업이 조만간 조달청을 통해 발주될 예정이다.

28일 통합센터 측에 따르면, 558억원 규모 ‘2012년 제1차 정보자원 통합구축 사업’의 제안요청서(RFP)를 최근 공개했다.

1차 사업은 ▲HW자원 통합구축 사업1(1개) ▲HW자원 인프라구축 사업2(1개) ▲HW자원 통합구축 사업3(1개) ▲HW자원 인프라구축 사업4(1개) ▲SW자원 통합구축 사업(21개) 등 총 25개로 구성됐다.  

18개 기관의 56개 업무가 이번 1차 사업의 통합 대상이다. 총리실 규제개혁정보화, 외교부 전자여권, 국세청 e-세로 전자세금계산서 등의 사업이 포함됐다.

특히 이번 사업에는 유닉스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확대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통합센터는 6전산실을 ‘클라우드 전산실’로 지정하고, 이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면 전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에는 약 300코어 규모의 x86 플랫폼 기반 클라우드 풀을 구축한 바 있다.

올해에는 유닉스 플랫폼 기반의 시스템에 가상화, 모니터링, 동적자원관리 등의 기능을 추가해 ‘유닉스 클라우드 자원 풀’을 구축한다는 방안이다. 가상화가 적용된 유닉스 서버 자원의 할당과 회수 관리, 미터링을 위한 연계 솔루션도 함께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통합센터 정보자원관리과 하승철 과장은 “각 부처가 운영 중인 애플리케이션의 대대부분이 유닉스 기반으로 개발돼 있기 때문에 이를 당장 x86 기반으로 모두 전환하기에는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며 별도의 유닉스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물론 이를 x86 기반 범용 서버 및 오픈소스 기반으로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행안부 정책연구용역관리, 노사관계포털, 상시모니터링 시스템 등 15개 이상 업무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통합센터는 이미 지난해부터 신규로 개발되는 애플리케이션 및 기존 업무들을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고 있다. 올해는 총 30개 업무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더 나아가 내년에는 모든 사업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이번 1차 사업은 늦어도 4월 초에는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발주될 예정이다. 2차 사업 발주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1차 사업자 선정 전에 2차 사업의 예비규격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2차 사업은 이미 부처 협의를 끝나고 시스템 설계 중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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