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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4·11…ICT 분야 당선자는?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4·11 총선이 새누리당 압승으로 마무리 된 가운데 ICT 분야 후보자들도 명암이 엇갈렸다.

기존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출신들은 생존율 30%에 머물렀다. 반면, 새로운 얼굴들이 대거 입성함에 따라 19대 국회에서 통신요금 인하, ICT 정부조직 개편 등의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관심을 모은 인사로는 17대 국회의원 출신으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을 역임한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부산 연제에서 당선,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다. 17대에서도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활동한 바 있는 김 당선자는 19대에서도ICT 및 과학 분야에서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글과 컴퓨터 대표 출신인 전하진 새누리당 후보도 경기분당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벤처기업 출신으로 선거 초기부터 관심을 모았다. 분당을은 판교테크노밸리 등 IT 벤처 기업들이 많이 입주해 있는 지역이어서 향후 전 당선자가 어떤 정책을 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병주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과 강은희 IT여성기업인협회장은 각각 새누리당 비례대표 1번, 5번으로 일찌감치 국회입성을 확정지었다.

충북 청원에 출사표를 던진 변재일 민주통합당 의원도 3선에 성공했다. 정보통신부 차관 출신으로 이제는 당의 중진에 올라서게 됐다. 변 당선자는 낙동강 IT 벨트 조성, 농축산업의 스마트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번 선거에서도 다수의 KT 출신 인사가 출사표를 던지며 관심을 모았다.

KT링커스 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인 김성태 후보는 김효석 민주통합당 후보를 누르고 18대에 이어 재선에 성공했다. KT 상무출신인 권은희 헤리트 대표도 새누리당 후보로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반면, KT에서 마케팅 전문임원을 지냈던 차영 민주통합당 후보는 고배를 마셨다. 차영 후보는 통신료 절반 인하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전 KT 사장 출신인 이용경 창조한국당 의원은 불출마 선언을 해 이번 총선에서는 볼 수 없었다.

또한 KT 부회장 출신인 석호익 후보는 무소속 후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낙마했다. 석 후보는 여성비하 논란으로 새누리당 공천을 반납,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득표율 33.4%에 그치면서 18대에 이어 이번에도 국회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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