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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차세대 전산센터, 삼성SDS-LG CNS 격돌

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권 최대로 기록될 농협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에 삼성SDS와 LG CNS가 정면대결을 펼친다.

 

17일 금융계와 농협에 따르면 269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농협 통합 IT센터 신축공사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GS 건설이 입찰 참가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에서 주목되는 것은 삼성물산이 삼성SDS를, GS건설이 LG CNS를 컨소시엄으로 구성해 사업에 참여함으로서 건설 기술과 별개로 IT부분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앞서 농협의 차세대 데이터센터 설계 컨설팅 사업은 삼성SDS가 주사업자로 수행한 바 있다.

 

농협 IT센터기술팀 관계자는 “은행권에선 최대 규모로 전산분야의 특수성을 감안해 설계단계부터 IT시스템 설치를 고민했다”며 “그린IT 및 최신 기술인증 등을 만족하는 건축이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협은 신축공사에 있어 IT기술에 대한 배점에 대해선 상세하게 공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IT기술과 인프라가 집약되는 데이터센터 건립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IT인프라 구축 능력이 사업자 선정에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 IT본부 관계자는 “시스템 이전 방법, 전산실 환경 구축 방법을 비롯해 기존 장비 활용과 추가적으로 도입될 장비 부분에 대한 포괄적인 부분이 평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협은 오는 30일 입찰서 마감을 거쳐 이르면 5월 중으로 ‘실시설계 적격자’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기존 농협 양곡유통센터를 철거하고 난 부지에 신규로 건축되는 농협 통합 전산센터는 전산센터 및 전산관련 업무시설 연면적 9만1570㎡의 규모로 건물신축에 따른 전기, 소방, 정보통신, 조경, 부대토목공사 등을 진행하게 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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