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IBM이 당초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IBM은 17일(현지시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 소폭 상승한 247억 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7% 늘어난 31억 달러(주당 2.61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수치지만,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당초 애널리스트들은 IBM이 248억 달러의 매출과 주당 2.66달러의 순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니 로메티 IBM 최고경영책임자(CEO)는 “1분기에는 특히 소프트웨어 부문의 성과가 좋았고, 서비스 마진이 늘어났다”며 “성장 국가(Growth market countries)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서비스 등 전체적인 성장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각 부문별로 살펴보면, 소프트웨어 그룹의 성장세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프트웨어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 늘어난 5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주요 미들웨어 제품인 웹스피어와 정보관리, 티볼리, 로터스, 래쇼날 등의 매출은 7% 상승한 35억 달러로 나타났다. 특히 웹스피어 제품군이 16%나 늘었다. 또한 비즈니스 분석 관련 매출이 14% 증가했다.
반면 하드웨어(시스템&테크놀로지) 그룹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7% 하락한 3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닉스 서버(파워시스템)와 x86(시스템 x)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했지만, 메인프레임(시스템 z)는 25%나 매출이 감소했다. 메인프레임 용량 단위인 MIPS 기준으로도 5% 줄었다. 스토리지와 리테일 솔루션도 각각 4%, 13% 감소했다.
이밖에 IBM은 ‘스마터 플래닛’ 관련 매출이 25% 이상 늘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매출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