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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단말기 자급제 시행…휴대폰 유통혁명 나타날까

채수웅 기자

글로벌 IT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진 가운데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거두며 세계 최대 휴대폰 제조사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노키아의 추락은 계속되고 있다. 무너진 제국이 단기간내 회복할 가능성은 보이지 않고 있다.
또한 애플 역시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햐흐로 삼성과 애플의 2강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LG전자는 부진에서 탈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LTE 시대에서 대반전을 노리는 LG전자다.

휴대폰 제조사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국내 휴대폰 유통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올 것으로 예상되는 단말기 자급제도가 시행된다. 제도 초기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중국 등 해외 휴대폰 제조업체의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되며 MVNO 단말기 수급 경쟁력을 높여 이동통신 시장 경쟁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4월 이통사 및 휴대폰 제조사의 성적도 발표된다. LTE 시장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독주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KT의 부진은 이어지겠지만 84개시 전국망 구축으로 5월 대반격이 예상된다.

단말기 자급제 시행=단말기 자급제도가 5월부터 시작된다. 이동통신사 대리점 및 판매점 이외에서도 이동통신이 가능한 휴대폰 등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화웨이, ZTE 등 중국 휴대폰 제조사들이 국내 MVNO 및 온라인 판매점과 손을 잡고 국내 휴대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MVNO 사업자들의 단말기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며 저가 및 중고 스마트폰의 유통도 늘어날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도 이번 주 이통사의 전용 요금제 등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홍보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4월 통신시장 성적 공개…KT 부진 이어질까=4월이 마무리된다. 4월 이동전화 번호이동시장과 휴대폰 업계 성적이 이번 주 공개된다.

4월 역시 롱텀에볼루션(LTE)발 통신 3사 경쟁이 치열했다. KT는 올해 들어 번호이동시장에서 16만명이 이탈했다. LTE 경쟁에서 뒤쳐진 탓이다. 4월 KT는 경쟁사와 비슷한 수준의 LTE 네트워크 구축을 끝냈다. 이에 따라 KT의 반격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휴대폰 시장은 삼성전자 천하다. LG전자가 ‘옵티머스 LTE 태그’와 ‘옵티머스 뷰’ ‘옵티머스 3D 큐브’ 등 신제품 공급을 시작했지만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갤럭시노트’는 여전히 국내 LTE폰 시장 선두를 지키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S3’ 공개…팬택 ‘베가레이서2’로 맞불=올 최대 화제작 삼성전자 ‘갤럭시S3’가 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모습을 드러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를 통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선두에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2010년과 2011년 각각 ‘갤럭시S’ ‘갤럭시S2’ 등을 출시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맹주가 됐다.

삼성전자는 제품 발표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 갤럭시S3 정보를 함구하고 있다. 자체 제작한 .14GHz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4 쿼드’를 채용했다는 점만 밝혔다. 갤럭시S3는 3세대(3G) 고속패킷접속플러스(HSPA+) 지원 제품과 롱텀에볼루션(LTE) 지원 제품 2종을 선보인다. LTE 제품은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베이스밴드칩(통신칩)을 탑재한다. 디스플레이는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고화질(HD) 슈퍼 아몰레드 플러스‘를 장착한다. 별도 장치 없이 후면 케이스로 공진자기유도방식 무선충전을 지원한다. 이 방식은 충전기와 단말기가 1~2m 떨어져 있어도 충전이 된다.

팬택은 ‘베가레이서2’로 맞불을 놓는다. 3일 한국서 신제품을 공개한다. 시차 탓에 베가레이서2가 한 발 앞서 모습을 보인다. 베가레이서2는 음성명령 기능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음성검색 음성입력을 넘어 휴대폰 동작을 직접 제어하는 형태다.

국내 최초로 LTE 통신칩과 AP를 1개 칩으로 만든 퀄컴 MSM8960 칩셋을 탑재했다. 기존 LTE폰 대비 안정성이 높고 배터리 소모량이 적다. 4.8인치 HD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와 세라믹 몸체를 활용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통신 3사 모두 판매한다. 팬택은 5월3일 제품 공개 후 바로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방통위, 지상파 재송신 제도개선 이번엔?=방송통신위원회의 지상파 재송신 제도개선이 이번 주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일정보다 제도개선이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 전체회의에는 안건이 상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난 주 보고가 보류됐던 이통사 자회사의 MVNO 진출 방안과 관련해 상임위원간 의견 조율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상임위원간에 이견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MVNO 사업자들은 이통사 관계사들의 시장 진출을 반대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와 KT간 스마트TV 분쟁과 관련한 제재수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망중립성 원칙과 관련한 세부규칙 결정에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온세텔레콤, MVNO 서비스 론칭=온세텔레콤이 MVNO 서비스를 론칭한다. 5월 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비스에 대한 설명 및 새로운 BI를 공개할 예정이다. MVNO 가입자가 50만명을 넘어간 가운데 사업자 중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는 온세의 합류로 MVNO 시장의 확대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중소IT 업계 1분기 실적발표=5월에는 팅크웨어, 파인디지털, 코원시스템, 아이리버 등 국내 중소 IT 디바이스 업체들의 실적발표가 예고되어 있다. 내비게이션 업계는 신제품 출시, 블랙박스 인기 등으로 소폭의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MP3, PMP 등을 주력 사업으로 삼는 업체들은 적자폭이 확대되는 등 여전히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업계에선 풀이하고 있다.

넥슨, 문화체험공간 ‘더놀자’ 개관=넥슨은 오는 30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시티 내 부산문화콘텐츠컴플렉스(BCC)에 디지털 문화체험공간 ‘더놀자’를 개관한다. ‘더놀자’는 디지털을 스포츠와 예술 그리고 놀이로 재해석한 체험공간으로 관람객이 전시된 디지털 아트와 최신 디지털 기기 등을 직접 만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2’ e스포츠 비전 선포식 개최=블리자드는 오는 5월 2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한국e스포츠협회와 그래텍과 함께 ‘스타크래프트2’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날 선포식에는 폴 샘즈 블리자드 COO와 백영재 블리자드코리아 대표, 그래텍 배인식 대표, 한국e스포츠협회 이형희 회장 그리고 선수 및 감독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 차세대시스템 위한 선도개발사업 입찰 마감…5월 2일=한국거래소(KRX)가 최근 발주한 차세대시스템 ‘엑스추어플러스(EXTURE+)’를 위한 선도 개발 사업 입찰이 5월 2일 마감된다.

앞서 KRX는 리눅스 운영체제(OS) 기반 x86 서버를 차세대 시스템을 위한 플랫폼으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에 발주된 선도 개발 사업은 본 개발에 앞선 사전 시스템 구성을 위한 것으로, 본 사업의 약 1/15 규모 최소 시스템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시스템 통합(SI) 업체들은 주요 서버 업체들과의 협의를 통해 제안 요청을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한편 KRX는 차세대 시스템 가동 목표 시기를 오는 2013년 9월로 잡고 있다.

해양경찰청, VDI 시범 구축 사업 입찰 마감=해양경찰청이 5월 2일,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발주한 ‘클라우드 컴퓨팅 데스크톱 가상화(VDI) 시범 구축’ 사업 입찰을 마감한다. 1억 5000만원 규모의 이번 사업은 100명의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시범 운영을 위한 것이다.

해양경찰청 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스마트워크 조기 정착 ▲IT 자원의 효율성 증대 ▲최신 IT 기술 업무적용 선도화 등의 목표를 갖고 있다.

국제 개인정보보호 심포지엄 개최=한국CPO포럼은 5월 3일 서울 코엑스에서 ‘국제 개인정보보호 심포지엄-프라이버시 글로벌 에지 2012’를 연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올 들어 가장 큰 이슈가 된 ‘잊혀질 권리’와 ‘개인정보 통합’ 이슈에 관해 유럽 다이렉트마케팅협회(FEDMA)와 구글, 시만텍의 임원이 방한해 참가자들과 토론의 장을 펼친다.

‘개인정보보호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드립니다’ 패널토의도 진행돼, 개인정보보호관련 법제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관리책임자(CPO)들이 고민하는 가장 애매한 이슈에 대한 패널들의 입장과 해석을 들려주는 시간도 갖는다.

이글루시큐리티, 통합보안관리 컨퍼런스=이글루시큐리티는 5월 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차세대 통합보안관리 컨퍼런스인 ‘넥스트 웨이브 포 시큐리티(Next Wave for Security 2012)’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 이글루시큐리티는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 환경에 맞서 최소 비용으로 최대의 보안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통합보안관리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발표주제는 ▲차세대 보안관제 플랫폼 ▲비정상 트래픽 실시간 분석시스템 ▲빅데이터 시대에 필요한 통합로그관리 시스템 ▲물리보안과 정보보안을 결합한 융합 보안관제시스템 등이며, 제품 전시 및 시연도 진행된다.

2012 범정부 SW 그랜드 컨소시움 계획 발표=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는 다음 달 2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 스퀘어 빌딩  소프트웨어 및 IT서비스 분야의 해외진출을 위한 비즈니스 전략 소개 및 각 유관기관별 IT수출 지원사업을 소개하는 사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전자정부시스템 해외진출 전략, 서울시 WeGo 프로젝트, 유럽시장 진출 전략 등을 소개한다.

◆SK커뮤니케이션 이주식 대표 취임 기자간담회=SK커뮤니케이션즈 이주식 대표가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 대표는 다음 달 3일 취임 이후 첫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 SK컴즈의 서비스 변화 방향과 모바일 전략을 소개한다. SK컴즈는 지난 해 싸이월드∙네이트 해킹 사건 이후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정보기술, 가산동에 새 둥지=현대정보기술이 강남구 청담동에서 현 롯데정보통신이 위치한 금천구 가산동으로 본사를 옮겼다. 현대정보기술은 28-29일 양일간 본사 이전작업을 진행해 4월 30일부로 가산동 시대를 열게됐다.

현대정보기술은 지난 2011년 롯데정보통신에 인수됐지만 본사는 그대로 청담동에 위치하면서 이원 경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이번 이전으로 현대정보기술과 롯데정보통신의 물리적 결합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 차세대 전산센터 사업자 결과 발표 예정=농협이 추진하는 금융권 최대의 전산센터 사업자 발표가 이르면 이번주 진행될 예정이다. 농협의 차세대 전산센터 건립 사업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GS건설이 사업을 놓고 경쟁 중이며 각각 삼성SDS와 LG CNS가 IT 부분의 컨소시엄으로 참가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편집국 종합>

채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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