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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엘피다 2차 입찰… SK하이닉스, 이사회 개최 후 참여 여부 발표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일본 엘피다의 새 주인을 찾기 위한 2차 입찰 마감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SK하이닉스 등 인수 후보자로 나선 기업들의 참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4일 오전 10시에 이사회를 열고 엘피다 2차 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대주주인 SK텔레콤 수뇌부는 이날 오전 SK하이닉스 경영진과 별도 회동을 가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엘피다 2차 입찰 마감 시한은 4일 정오까지다. SK하이닉스는 2차 입찰을 앞두고 4월부터 실사를 진행했었다.

엘피다 인수전에는 SK하이닉스 외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미국과 중국 투자펀드 연합 등 3곳이 뛰어든 상태다. 마이크론과 미·중 투자펀드 연합은 본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차 입찰에서 탈락한 도시바는 직접 참여보단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면 그쪽과 제휴를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4일 2차 입찰이 마감될 경우 이달 말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6~8주의 정밀 실사를 거친 뒤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입찰에 참여하는 업체들이 연기를 요청하면 입찰 시한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일부 채권자들을 중심으로 헐값 매각 논란이 일면서 매각 작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마이크론 등 일본 엘피다 인수전에 나선 업체들은 1000~1500억엔(우리돈 약 1조4000억원~2조원)의 출자를 제안했지만 채권단이 요구하는 매각 희망 가격은 3조원 내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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