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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엔씨 “블소 상반기 출시, 그 외는 결정된 부분 없어”

이대호 기자
- 블소 개발비 500억 안쪽…중국 최우선으로 해외 진출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www.ncsoft.com 대표 김택진)는 15일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블레이드&소울’(블소)와 ‘길드워2’ 출시에 대해 상반기와 연내로 각각 기존과 변동이 없다고 못박았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증권가의 시선은 ‘블소’에 집중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1분기 매출이 9%, 영업이익 66%, 당기순이익은 64% 모두 감소하는 등 신규 매출원 확보 없이 기존 게임의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작 상용화에 따른 실적 반등 여부에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조심스런 입장을 내보였다. 현재 블소가 3차 비공개테스트(CBT) 중으로 각종 피드백에 대해 고민하고 게임에 의견을 반영하는 시기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현재 블소 시스템에서 어느 부분이 바뀔 것인지 출시 이후 반응이 어느 정도 될 것인지 등의 예상은 이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전체적으로 점검을 하고 있어 출시 전까지 빡빡한 일정 중에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엔씨소프트 나성찬 경영관리본부장은 3차 CBT 중 평단의 반응이 엇갈리는 것에 대해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은 접하고 있다”면서 “회사에서는 CBT를 진행하면서 신규 콘텐츠를 선보이고 대중성 확보를 진행 중이다. 테스트 자체가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여 좋은 방향으로 수정하는 과정에 있다. 활력시스템도 부정적 의견을 봤는데 테스트 과정으로 봤으면 한다. 피드백을 반영해서 OBT와 상용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상세한 OBT 일정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나 본부장은 “내부 결정하고 있는 단계다. OBT를 많이 해도 3주 정도인데 그 정도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6월중에는 (OBT가) 되는데 일정을 잡고 있다”라고 답했다.

또 나 본부장은 PC방 점유율 1위에 오른 ‘리그오브레전드(엘오엘)’과 경쟁에 대해 “엘오엘은 뛰어넘을 수 있느냐 결과에 대해서는 답하기가 어렵다”면서 “블소의 쉬운 플레이 액션성 몰입감 통해 목표했던 것이 캐주얼게임 유저를 최대한 확보하자인데 전체 고객에서 많은 부분은 MMO에서 오지 않을까 한다. 엘오엘 등 다른 게임에서 올 것인지 판단은 어렵다. 휴면 고객이 돌아오는 것을 목표한다. 엘오엘과 디아블로3로 인해 넓혀진 저변에서 많은 플레이가 되는 것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블소’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정해진 것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나 본부장은 “블소 해외출시계획은 전체적으로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중국을 최우선으로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길드워2’ 예약판매량 숫자에 대해서는 “공개하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회사가 당초 기대했던 정도는 충족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며 “1년 이후 매출도 전망하기에 다소 난감하다. 이 부분은 상용화가면서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엔씨소프트의 향후 사업 전개는 2년마다 대작 타이틀 론칭 전략을 고수하면서 캐주얼게임은 최근 인수한 엔트리브소프트 중심으로 간다는 방침이다. 모바일 분야는 내외부에서 가용한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확대 전략을 꾀한다.

나 본부장은 “2년에 한번은 대작 론칭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 전략 목표로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블소의 현재까지 개발비는 500억원 안쪽이다. 준비 중인 ‘리니지이터널’도 블소와 비슷한 수준의 개발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야구단 다이노스 지출에 대해서는 “올해 200억 정도 비용 소요를 보는데 내년에는 관중수입에 따라 지출이 줄어들지 않을까 전망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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