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새로운 먹거리찾기 골몰 … 신사업 추진 봇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IT서비스업계의 새로운 먹거리 찾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 IT서비스기업의 공공 SI시장 참여가 제한되면서 이들 업체들은 그동안 준비해왔던 신규사업을 연이어 선보이며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T서비스업체들이 연이어 신규 사업을 시장에 선보이며 새로운 수익창출에 나섰다. 코오롱베니트, 아시아나IDT, 동양시스템즈를 비롯해 IT서비스 업체들이 새로운 융합사업은 물론 신기술 기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헬스케어, 전자문서 사업 등 그동안 각종 규제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했던 시장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기술 이슈를 벗어나 실제 도입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코오롱베니트는 지난 24일 헬스케어 독자브랜드 ‘havit(해빛)’을 출범하고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기반 헬스케어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주요 사업은 ‘종합병원 병상 태블릿PC’ 및 ‘헬스케어 포털사이트’ 등 의료환경을 둘러싼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 구축과 이를 기반으로 한 u-헬스케어 서비스 및 전문 의료건강 정보 제공이다.
코오롱베니트는 이를 위해오는 6월 4일 헬스케어 포털사이트 ‘해빛케어닷컴’을 공식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5월부터 IT융합사업을 위한 TF를 운영해온 코오롱베니트는 지난해 10월공식 사업부 출범 및 Health사업 전담을 위한 서울사무소를 개소하고 40여명의 인원이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아시아나IDT는 전자문서화(PPR: Paperless Process Revolution) 사업에 뛰어들었다.
최근 페이퍼리스 솔루션 기업 이파피루스와 정보보안·인증 기업 루멘소프트, 모바일 가상화 기업 퓨전데이타와 모바일 전자문서화 솔루션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아시아나IDT는 PPR 플랫폼을 현재 개발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그동안 티맥스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잡 스케줄러 등 자체 개발 솔루션 사업에 주력해왔던 아시아나IDT는 SI 프로젝트의 중요성이 큰 PPR 시장 진입을 통해 기업 프로세스 개선 시장을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나IDT는 컨설팅 펌과 손잡고 PPR을 통한 기업 프로세스 개선 작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 활성화도 지속되고 있다.
한화S&C는 빅데이터 분석 시장에 뛰어들었다. 빅데이터 분석은 전문 분석업체들의 영역이었지만 IT서비스업체가 직접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에 뛰어들면서 그룹사 구축사례를 통한 본격적인 시장 형성이 기대되고 있다.
한화 S&C는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인 ‘빅데이터 아날라이저’를 선보였다. ‘혼디스커버러’라는 가칭으로 개발되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공식적으로 선보인 한화S&C는 이를 통해 기업의 요구가 증대되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동양시스템즈도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에 진출했다. 이를 위해 최근 클라우드 솔루션 기업인 틸론과 클라우드 컴퓨팅 구축 및 서비스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력을 체결했다.
금융권 SI시장에 강점을 보여왔던 동양시스템즈는 이를 기반으로 금융권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 최근 합병한 그룹 계열사 미러스의 전자상거래 기반 노하우를 바탕으로 스마트워크와 U-헬스케어 사업 등 신규 사업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IT서비스업체들의 새로운 먹거리찾기가 올 한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수익 다변화를 위한 사업 아이템 발굴이 업체들을 중심으로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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