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SK하이닉스가 일반 소비자용 솔리드스테이트드리아브(SSD)를 출시하고 국내외 시장을 공략한다.

25일 SK하이닉스(www.skhynix.com 대표 권오철)는 소비자용 SSD ‘SH910’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20나노급 낸드플래시를 기반으로 한 2.5인치형 SSD다. 128GB(기가바이트)와 256GB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다. 최신 방식인 SATA3 6Gb/s 인터페이스를 적용하고 온파이(ONFI) 방식의 동기식 낸드플래시를 장착해 속도와 안정성을 향상시켰다.

이 제품의 연속 읽기 속도는 510MB/s, 쓰기 속도는 470MB/s로 기존의 HDD 대비 약 3~4배 빠르다.

파일을 삭제할 때 실제 데이터를 물리적으로 삭제해 속도 저하를 방지하는 ‘트림(TRIM)’ 기능을 지원해 성능을 최적화했으며, 데이터의 손실을 방지하는 기능과 암호화 알고리즘(AES 128bit 지원)을 통해 안전하게 데이터를 보호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SK하이닉스의 마케팅본부장 김지범 전무는 “향상된 PC의 성능을 누리고자 하는 고객들의 높은 눈높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고성능의 낸드플래시를 장착한 소비자용 SSD 제품을 출시했다”면서 “향후에도 다양한 제품군을 갖춰 SSD 시장뿐 아니라 낸드플래시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간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부터 PC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울트라북에 탑재되는 mSATA (mini-Seria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규격의 32GB, 64GB, 128GB SSD를 공급해왔다.

이번 소비자용 SSD 제품은 일본에 먼저 출시했으며, 이달 내 한국과 미국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용 SSD 제품을 위한 별도 홈페이지를 제작해 제품 사양, 판매처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공개했다.

시장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울트라북 성장 등에 힘입어 SSD의 판매가 약 46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되며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연평균 약 63%의 판매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