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새 OS ‘젤리빈’·7인치 태블릿 ‘넥서스7’ 공개
- OS, 더 빠르고 부드럽게…태블릿, 중저가 시장 겨냥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구글이 모바일 생태계 공략 다음 발걸음을 내딛었다. 운영체제(OS)를 업그레이드하고 태블릿PC에 대한 기준을 다시 설정했다.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차지하기 위해서다.
27일(현지시각) 구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I/O)’에서 안드로이브 4.1버전(젤리빈) OS를 공개했다.
젤리빈은 4.0버전(ICS, 아이스크림샌드위치)에 비해 더 빠르고 부드러워진 것이 특징이다. ICS처럼 스마트폰과 태블릿 양쪽에 쓰인다. 배터리 사용 시간도 늘어난다. 위젯은 화면 남은 공간에 맞춰 크기를 자동 조절한다. 사진 등은 단말기에서 바로 편집하고 공유할 수 있다. 키보드와 음성검색이 단어를 추천해주거나 결과를 찾는 작업은 고도화 됐다. 근거리무선통신(NFC)을 통해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 빔’은 사진과 동영상으로 영역을 넓혔다.
구글은 젤리빈 배포를 3분기 중 실시할 계획이다. ‘갤럭시 넥서스’ 등 구글 레퍼런스 단말기는 7월 중 적용된다. 메이저 업그레이드가 아닌 마이너 업그레이드이긴 하나 또 한 번 제조사간 업그레이드 경쟁력을 가름하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현재 기존 단말기에 대한 ICS 업그레이드를 마친 제조사는 전 세계에서 삼성전자밖에 없다. 경쟁사들은 이제 ICS 업그레이드를 시작하는 상황에서 다음 버전 OS가 등장한 셈이다.
구글은 젤리빈과 함께 태블릿 ‘넥서스7’도 내보였다. 넥서스7은 대만 에이수스가 제작했다. 엔비디아의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테그라3’과 7인치 화면을 선택했다. 해상도는 WXGA(800*1280)급이다. 이 제품은 젤리빈 OS를 내장했다. 7월부터 200달러 이하 가격에 시판 예정이다. 애플 ‘아이패드’ 수요를 끌어올 수 있을지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인 아마존 ‘킨들파이어’와 삼성전자 ‘갤럭시탭’ 등을 잠식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구글의 자체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오는 29일(현지시각)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전 세계에서 5000여명이 참석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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