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게임 서비스 업체(클라우드 게이밍)인 가이카이가 소니에 인수됐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는 2일(미국 현지시간) 가이카이를 3억 8000만달러에 인수한다고 공식 밝혔다. 플레이스테이션 게임 콘솔을 만드는 SCE는 이번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 기반 엔터테인먼트 서비스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가이카이가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반 게임 서비스는 디바이스에 직접 게임을 다운로드 하지 않고, 스트리밍을 통해 바로 플레이할 수 있는 것도록 하고 있다.
디바이스 종류에 상관없이 고품질의 게임을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 PC, TV 등에서도 동일한 품질로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이미 피파온라인, 유비소프트 등의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가이카이는 LG전자나 삼성전자의 스마트TV에서도 클라우드 게이밍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LG전자의 스마트TV에는 ‘LG게이밍클라우드’라는 가이카이의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돼 있어 이더넷 케이블과 무선 USB 게임 패드만 TV에 연결한 상태에서 복잡한 PC 게임을 지연 없이 즉각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
삼성전자도 미국 내에서 판매되는 자사의 일부 스마트TV 모델에서 ‘삼성클라우드게이밍’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인수에 따라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가 LG와 삼성전자에 계속해서 클라우드 게이밍 서비스를 제공할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브라비아라는 TV 브랜드를 생산하고 있는 소니가 추후 경쟁사인 이들 업체에 관련 서비스를 중단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
이와 관련, 소니 게임부문 사토시 나카지마 대변인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