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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토로라 효과로 매출↑·영업익↓

이대호 기자
- 구글, 2분기 모토로라 매출 기여로 전년동기대비 35% 매출 상승  
- 모토로라, 인수 전보다 매출 줄고 적자폭 커져…구글 성장세도 둔화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9일(현지시각) 구글(www.goolgle.com)이 지난 5월 모토로라모빌리티홀딩스(모토로라) 인수 이후 첫 실적을 발표했다.

구글의 2012년 2분기 실적에서 집계된 모토로라의 매출은 12억5000만달러. 이 실적이 더해지면서 구글은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한 122억10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두고 구글의 매출이 폭등했다(surged)고 표현했다.

대신 모토로라는 구글의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끼쳤다. 2분기 영업손실이 2억3300만달러로 집계된 것. 이는 구글 인수이전의 직전분기 영업손실 7000만달러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 2분기 매출도 직전분기 매출 30억7800만달러에서 크게 줄어들었다.

물론 모토로라의 2분기 적자는 구글 전체로 보면 큰 수치는 아니다. 구글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32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 증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125억달러에 인수한 모토로라가 현재 구글 입장에선 애물단지인 것은 분명하다. 모토로라의 회생방법을 두고 구글의 고민도 깊어질 전망이다.

모토로라를 제외한 구글의 올해 2분기 매출은 110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 90억2600만달러에서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의 2011년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68억2000만달러에서 32% 증가했던 것에 비하면 올해 2분기에 구글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구글은 올해 2분기 자체 사이트 매출이 75억4000만달러, 파트너 사이트 매출이 29억8000만달러를 기록해 각각 전년동기대비 21%, 20% 올랐다. 유료 클릭수가 전년동기대비 42%나 증가하면서 이 같은 성장세에 보탬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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