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농협 고강도 종합검사…IT부문 결과에 주목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올해 첫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한 금융당국의 종합검사로 주목받았던 농협중앙회에 대한 종합검사가 지난 6일 완료됐다.
지난 6월 1일부터 시작된 금융감독원의 종합검사는 농협금융 지배구조 현황과 전산망 관리 실태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농협중앙회와 NH농협은행을 대상으로 한 이번 종합검사는 당초 계획된 종합검사라는 것이 금감원과 농협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금감원의 고강도 금융보안 대책이 나온 한편 IT검사국의 감독기능 강화 이후 시작된 첫 시중은행 대상 검사라는 점에서 그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농협 관계자는 “전반적인 상황을 모두 점검했다”며 “그 중 보안에 대한 부분을 가장 중점적으로 검사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조사가 당초 예정된 정기감사였지만 지난해 검사기준이 대폭 변화한 이후 시행된 첫 조사였다는 점에서 철저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단 이번 검사를 통해 금감원은 지난 3월 농협금융이 중앙회로부터 분리된 이후 새 지배구조가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 지와 IT부분에 대한 집중 검사를 진행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IT부분에 대해서는 금감원에서 3명의 전문인력이 파견돼 1개월간 집중 검사를 진행했다. 농협 관계자는 “금감원 관계자들이 한 달 동안 양재 농협정보분사에 상주하면서 전반적인 IT부분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종합검사의 결과는 빠르면 9월 중순경 발표될 전망이다. 금감원 종합검사 결과는 재심기간을 포함해 한달 반에서 3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농협은 금감원의 검사결과가 나오는대로 미흡한 부분으로 지적된 부분에 대해서 보완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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