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 휴대폰 사업이 예상대로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 감소세도 지속됐다. 다만 스마트폰과 롱텀에볼루션(LTE)폰 판매량은 증가해 반등 여지를 남겨뒀다.
25일 LG전자는 지난 2분기 휴대폰 사업에서 연결기준 영업손실 58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352억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은 2010년 2분기부터 2011년 3분기까지 6분기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작년 4분기와 올 1분기 흑자에 성공했지만 2분기만에 다시 적자에 빠졌다. 지난 2분기 휴대폰 사업 매출액은 2조2863억원으로 전기대비 7% 전년동기대비 29% 감소했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불확실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다. 2분기 LG전자는 휴대폰 전체 판매량 중 스마트폰 특히 LTE폰 비중이 증가했음에도 불구 적자 전환했다. 매출액과 판매량을 통해 따져본 2분기 LG전자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는 17만5000원이다. 전기대비 4000원 떨어졌다.
에에 대해 LG전자는 “LTE폰 중심으로 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매출 비중 확대로 수익 구조는 개선됐으나 마케팅비 투입 등 미래 투자로 인해 전기대비 손익은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연결기준 LG전자의 2분기 판매관리비는 2조7781억원이다. 1분기 2조5511억원에 비해 2270억원 증가했다. 휴대폰 시장은 전통적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진다. 늘어난 비용 대부분이 휴대폰에 쓰인 것이 사실이라면 하반기 마케팅비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어 흑자전환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LG전자는 3분기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LTE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마케팅비 투입 및 공급망관리(SCM) 효율화를 통해 매출을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