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장외 대결, ‘니콘 vs 캐논’ 서비스 경쟁 뜨겁네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제30회 런던하계올림픽이 시작됐다. 포뮬러1, 피파 월드컵 등과 함께 가장 널리 알려진 스포츠 이벤트인 만큼 소중한 기록으로 남겨두기 위한 관련 업체들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30회 런던하계올림픽에서 니콘과 캐논은 자사 카메라를 사용하는 언론사를 대상으로 서비스 디포(Service Depot)를 운영한다. 두 회사는 전 세계 DSLR 카메라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양보 없는 대결이 예고된다.
이들 업체가 비용을 들여 서비스 디포를 파견한 이유는 중요한 행사에서 좋은 사진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장비의 상태를 최상으로 유지하고 장비의 정확한 사용법에 대해 알리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제품과 회사 신뢰도를 높이고 소비자는 더 생생한 사진을 감상할 수 있다.
우선 니콘은 런던 스트래트포드의 올림픽 주경기장에 위치한 메인 프레스 센터(Main Press Center)에 ‘니콘 서비스 디포’를 마련했다. 현장에는 니콘이미징코리아의 NPS(Nikon Professional Service) 담당자가 상주하며 방문한 한국 기자들에게 니콘 카메라와 렌즈 등을 대여, 점검 등을 지원한다. 니콘 카메라를 사용하고 있는 기자라면 니콘 최신 기재(D4)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니콘 서비스 디포’는 오전 7시부터 저녁 11시까지 운영되며(니콘이미징코리아 NPS 지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 대여 서비스 뿐 아니라 제품 클리닝 및 점검, 간단한 수리 서비스도 진행된다.
캐논도 메인 프레스 센터에 ‘캐논 서비스 디포’를 운영하고 있다. 요트 경기 등 런던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열리는 경기취재 지원을 위해 웨이머스(Weymouth)와 포틀랜드(Portland)에도 작은 규모의 서비스 디포를 파견해 다각적인 DSLR 카메라 운영 및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캐논 서비스 디포에서는 카메라 관련 상담 및 교육과 빠르고 정확한 카메라 정비와 수리 등이 이뤄지며 운영시간은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다. 서비스 지원을 위해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EOS 1D급 DSLR 카메라 전문가 2명을 런던에 파견했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 이벤트가 열릴 때마다 제품 1대당 수만 장의 사진이 촬영되며 이는 DSLR 카메라의 내구성과 신뢰성을 소비자에게 증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혹시 모를 고장을 대비해야 DSLR 카메라 전문가인 사진기자들에게 인정받을 수 있고 이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친다”고 설명했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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