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가 50억달러 규모의 NDS그룹 인수절차를 마쳤다. 지난 3월 15일 인수·합병 계획을 발표한 지 4개월 반만이다.
시스코는 1일 NDS의 인수·합병을 완료했다고 공식 밝혔다. 앞으로 NDS 직원들은 서비스사업자 비디오 기술 그룹(SPVTG)에 합류하게 된다.
NDS는 디지털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로 안전하게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비디오 소프트웨어 및 콘텐츠 보안 솔루션 제공업체로, 서비스 사업자들과 미디어 기업들이 새로운 비디오 서비스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같은 NDS의 소프트웨어 플랫폼과 서비스 모델은 시스코의 네트워크 기반 비디오 기술과 솔루션을 보완하게 된다.
시스코는 이번 인수·합병으로 우선 멀티스크린(N스크린) 통합 플랫폼인 ‘비디오스케이프’ 확산이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신흥시장으로 비디오 사업을 확장시키고 서비스 사업자들과의 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비디오스케이프’는 서비스 사업자들과 미디어 기업들이 차세대 비디오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하는 통합 솔루션 플랫폼이다.
제스퍼 앤더슨 SPVTG 부사장은 “NDS의 소프트웨어 솔루션과 전문 시스템 정합 기술은 더 나은 시청 환경을 제공하고자 하는 시스코의 비디오스케이프 플랫폼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서비스사업자 고객사들이 더욱 실감나고 매력적이며, 소셜한 차세대 TV 경험을 제공해 수익 기회를 창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NDS의 직원들은 시스코의 제스퍼 앤더슨 부회장이 이끄는 SPVTG에 합류하게 된다. 에이브 팰레드 NDS 의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SPVTG 그룹 산하 비디오 및 콜라보레이션 그룹 수석부사장 및 최고전략책임자로 임명돼 마틴 드 비어 수석부사장에게 보고하게 된다.
이번 합병은 양사 경영진 승인을 마친 상태이며, 이번 합병으로 비일반 회계기준 1년 안에 주당 순이익(EPS)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시스코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