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구글에서 내가 받은 이메일 검색한다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앞으로 구글에서 검색할 경우 지메일로 받은 이메일까지 나타난다. 이메일 검색을 위해 지메일에 따로 접속하지 않고 구글 검색창에 검색어만 입력해도 되는 것이다.

구글은 9일(미국시각) 이메일 검색을 포함해, 검색 기능을 강화했다고 발표했다.

이메일 검색은 구글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내가 주고 받은 이메일에 관련된 내용이 있을 경우 화면 오른쪽에 이를 나타내는 것이다. 물론 이 기능은 구글에 로그인한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다.

아직 시험 운용 단계에 있고, 초기에는 일부 영어권 사용자만 이용할 수 있지만 구글은 앞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항공 일정’이라고 구글 검색창에 입력하면 항공사로부터 받은 운항 스케줄 이메일을 표시해 준다는 계획이다.

구글은 앞서 데스크톱 검색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컴퓨팅의 중심이 PC가 아닌 클라우드로 이전한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번 이메일 검색은 이 같은 구글의 전략을 보여준다. 데스크톱 검색은 이메일 검색에 가장 많이 이용됐는데, 이메일도 클라우드 서비스로 전환되기 때문에 검색도 데스크톱이 아닌 클라우드에서 진행돼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은 아울러 지난 5월 미국에서 시작된 ‘지식 그래프’ 기능을 미국 이외의 지역의 영어권 사용자에게 적용한다고 밝혔다. 지식 그래프는 동음이의어에 대한 판단 기준을 제공하고, 상황에 따라 사용자의 의도에 가까운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RIO’라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브라질의 도시, 애니메이션 캐릭터,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이름 중에서 사용자의 위치 등의 정보를 통해 적절한 결과를 먼저 보여준다.

또 “2000년대 최고의 영화는?”과 같은 질문에는 리스트 형식의 답을 제공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 외에 안드로이드 4.1에 추가된 음성 검색 기능을 iOS용으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음성 입력에 대해 음성으로 답변하는 기능으로, iOS4.2를 위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된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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