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샤프, 국내 복합기 시장 진출한다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일본 샤프전자가 국내 복합기 시장에 진출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신도리코,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 후지제록스 등 이미 시장을 선점한 업체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샤프전자는 아주포커스를 통해 국내 복합기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주포커스는 미놀타를 비롯해 오키프린터 등을 국내에 꾸준히 공급해온바 있다.
샤프전자와 아주포커스는 이번 주 출시 행사를 갖고 국내 복합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일본 샤프전자 본사에서 도큐먼트 솔루션 영업 본부장이 직접 방한한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샤프전자는 프린터부터 컬러 복합기, MPS(통합문서관리, Managed Print Services) 솔루션 등 프린팅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모두 갖추고 있다.
국내에 출시될 제품은 20ppm(분당 인쇄 속도)부터 120ppm에 이르기까지 보급형과 고급형 제품을 두루 선보인다. 흑백과 컬러를 포함해 모두 6종의 제품이 소개된다.
아주포커스 관계자는 “기업용 복합기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B2B 시장 공략을 위해 샤프전자와 손을 잡았다”며 “샤프전자 복합기는 내구성과 사용자 편의성, 디자인, MPS 솔루션 등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조달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일본 샤프전자가 대규모 구조조정과 복합기 사업을 접을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만 한국 진출과는 관계없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지사 형태는 아니지만 샤프전자가 국내 복합기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두고 다른 업체들은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한 업체 관계자는 “기업용 복합기 시장은 단순히 하드웨어뿐 아니라 각 기업에 알맞은 솔루션까지 제공할 수 있어야 하므로 진입 장벽이 높다”며 “일단 어떤 제품을 선보이는지, 영업망은 어떻게 되는지 살펴본 이후 구체적인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는 “최근 기업용 복합기 시장은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분위기”라며 “대규모 입찰에서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다면 어느 정도 시장에서 통할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였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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