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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알뜰폰 서비스 활성화 …단말기·데이터요금이 좌우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2-08-23 07: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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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이동통신 재판매 시장(알뜰폰 이하 MVNO)에 LTE 바람이 불고 있다. 예상보다 빠른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네트워크 구축으로 MVNO 시장도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할 전망이다.

빠르면 다음 달부터 LTE MVNO 서비스를 접할 수 있게 된다. CJ헬로비전이 KT 네트워크를 통해 첫 테이프를 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초 LTE MVNO는 내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통3사간 네트워크 구축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면서 전국망 구축이 조기에 완성됐다.

여기에 저가 음성통신이 아닌 데이터 중심의 MVNO 서비스를 선호하는 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서면서 LTE MVNO 서비스 상용화가 앞당겨졌다.

LTE MVNO에 가장 적극적인 사업자는 CJ헬로비전이다. LTE MVNO를 통해 방송과 통신을 아우르는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것이 CJ헬로비전의 전략이다. 자체 전산망 구축을 완료, 다른 경쟁 MVNO에 비해 조기 LTE 서비스 추진이 가능했다.

CJ헬로비전의 경우 이달 중으로 서비스 방식, 요금제 수준 등을 최종 결정하고 다음달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 과거 기획만 하고 데이터 속도 등의 이유로 보류했던 CGV 요금제 등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통사들도 망개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SK텔레콤이 MVNO 도매제공 1년을 맞아 LTE망을 도매제공 대상에 포함하기로 한데 이어 KT도 CJ헬로비전, 홈플러스 등에 LTE 네트워크를 제공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도 LTE MVNO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

핵심인 도매대가는 3G와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3G의 경우 음성중심으로 대가가 산정됐다면 LTE의 경우 데이터 중심으로 도매대가가 결정돼야 한다는 것이 MVNO 업계의 입장이다. 아직까지는 3G와 비슷한 수준으로 정해졌지만 협상을 통해 변동될 여지도 남아있다.

또한 단말기 수급 문제도 LTE MVNO 활성화에 중요한 문제다. 갤럭시S3를 비롯해 앞으로 출시될 갤럭시노트, 옵티머스뷰 등 신형 단말기의 공급갭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LTE MVNO 활성화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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