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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9월부터 LTE 알뜰폰 서비스 시작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CJ헬로비전이 하반기 LTE 알뜰폰(MVNO) 서비스에 나선다. CJ헬로비전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과 LTE MVNO 도매대가 협상을 진행 중이며 오는 9월 LTE MVNO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변동식 CJ헬로비전 대표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9월부터 LTE MVNO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SK텔레콤을 비롯해 KT, LG유플러스와 도매대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은 현재 KT의 망을 임대해 MVN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MVNO 사업자와는 달리 스마트폰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데이터 보다는 음성 서비스 중심이어서 데이터 중심의 사업구조를 만들기 위해 LTE MVNO 서비스에 나서는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CJ헬로비전은 7월 자체 전산망 구축을 완료, LTE MVNO 서비스를 위한 제반환경을 마련했다. 3G에서는 KT망을 임대하고 있지만 LTE는 SKT, LG유플러스 등 다른 통신사의 망을 임대할 가능성도 있다.

변 대표는 "음성은 경쟁력이 있는데 데이터 부분의 경우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LTE로 올라가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은 LTE MVNO를 통해 방송과 통신을 아우르는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이통사(MNO)의 망을 빌려 쓰더라도 유통관문은 CJ 플랫폼을 이용하게 만들겠다는 것이다.


변 대표는 "우리는 콘텐츠 유통업이 주력사업인데 모바일 플랫폼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앞으로의 플랫폼은 이동성, 개인화가 돼야 한다는 관점에서 우리 플랫폼은 만들어가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뜨레주르 요금제를 비롯해 M-net 요금제, CGV 요금제 등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들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를 많이 소비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LTE MVNO 서비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CJ헬로비전은 최근 누적 가입자 10만명을 돌파했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2만8000원 수준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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