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클라우드 서밋 2012] CPU부터 빅데이터까지…토털 솔루션이 정답
[디지털데일리 이수환기자] 인텔이 데이터 폭증에 대비해 중앙처리장치(CPU)는 물론 시스템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보안, 글로벌 에코 시스템 등 토털 솔루션으로 시장의 요구에 적극 대응한다.
현재 전 세계 데이터센터는 날로 늘어가는 데이터와 트래픽으로 인해 비용과 전력소비량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경제 상황에 따라 변수는 있지만 데이터센터 처리량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2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 클라우드 25%, 고성능컴퓨팅(HPC) 20%, 네트워크의 경우 30% 성장이 예상된다.
28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콘라드호텔에서 열린 ‘인텔 APAC 클라우드 서밋 2012’에서 인텔 아시아태평양 및 중국 데이터센터 프로적트 부문을 담당하는 제이슨 페더 총괄 매니저는 “인텔은 아톰부터 아이태니엄에 이르기까지 제공할 수 있는 CPU 종류만해도 100여가지가 넘는다”며 “엔터프라이즈부터 클라우드, 스토리지 등 다양한 라인업을 시장에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에서 관리해야할 데이터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늘어나고 있다. 예컨대 독일 자동차 회사인 BMW의 경우 2010년만 하더라도 IT 부서에서 관리해야할 PC는 9만5000대 수준이었지만 올해부터는 100만대에서 향후 100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히 직원들이 사용하는 PC뿐 아니라 고객에게 판매하는 자동차도 관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자동차는 빠른 속도로 IT화가 진행되고 있다. 단순히 이동 수단에서 벗어나 움직이는 컴퓨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가 됐다. 인포테인먼트와 텔레매틱스를 아우르는 IT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의미다.
제이슨 페더 총괄 매니저는 네트워크 시장에서의 변화도 예고했다. 그는 “애플리케이션, 컨트롤은 물론 패킷 프로세싱과 시그널 프로세싱도 제온 CPU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쉽게 말해 통신장비 시장에도 인텔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겠다는 뜻. 이렇게되면 통신장비용 반도체를 공급하고 있는 자일링스나 프리스케일 등과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해진다.
마이크로서버에 대한 공략도 가속화한다. 2015년 전체 시장의 90%는 서버, 10%는 마이크로서버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마이크로서버의 66%는 퍼포먼스 코어가 차지하며 나머지 33%는 스몰 코어 CPU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아이비브리지 제온과 아톰 SoC를 새롭게 투입해 시장 경쟁력 강화에 힘쓸 계획이다. 인텔 마이크로서버 제품은 NEC, 델, 타이안, 콴타컴퓨터, 히타치 등이 판매하고 있다.
제이슨 페더 총괄 매니저는 “데이터 폭증으로 인해 저장할 데이터만 2015년까지 690%가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인텔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적절한 솔루션을 제공할 능력이 있다”며 “HPC의 경우 무어의 법칙보다 더 빠른 속도로 CPU 성능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의 다양한 요구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콕(태국)=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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