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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베가R3’ 큰 화면·대용량 배터리 전부?…숨겨진 기능 ‘쏠쏠’

윤상호 기자

- 베스트 페이스·미니 윈도 등 UI 편의성 강화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이 스마트폰 신제품 ‘베가R3’를 선보였다.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한 팬택의 첫 제품이다.

25일 팬택은 지난 24일 베가R3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이다. 통신 3사를 통해 판매된다. 이날부터 공급이 시작됐다.

베가R3는 국내 출시된 쿼드코어폰 중 화면과 배터리 용량이 가장 크다. 5.3인치 화면에도 불구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는 크기로 만들었다. 배터리도 경쟁사 제품보다 빨리 충전되고 오래 쓸 수 있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사용자환경(UI) 편의성 강화에도 신경을 썼다. 겉으로는 크게 드러나지 않지만 편하게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일은 기본이 됐다.

베가R3로 찍은 단체 사진은 혼자만 눈을 감거나 다른 곳을 보는 사진이 없다. 베가R3에 들어간 ‘베스트 페이스’ 기능 때문이다. 이 기능은 함께 찍은 모든 사람이 각각 자신이 잘 나온 얼굴을 선택할 수 있다. 연속촬영을 응용한 기술이다. 5장의 사진을 찍어 각각의 얼굴을 인식해 얼굴별로 1장을 고를 수 있다. 선택한 사진으로 1장의 사진을 만들어 준다.

베가S5에 처음 적용된 미니윈도 기능은 실행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 숫자를 늘렸다. ▲동영상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뮤직 ▲전자사전 ▲노트패드 ▲미니스케치 등 6개 앱을 실행시킬 수 있다. 미니윈도는 1개의 작은 창을 더 띄워 한 번에 2개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삼성전자의 ‘팝업 플레이’ LG전자의 ‘Q슬라이드’와 비슷한 성격이다. 팬택은 미니윈도 크기도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자막이 있는 동영상의 경우 자막을 터치하면 전자사전이 나타나 뜻을 확인할 수도 있다.



팬택도 손글씨를 수면 위로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나 LG전자와는 또 다른 방식이다. 팬택과 경쟁사의 차이점은 손글씨로 휴대폰을 조작할 수 있도록 한 점. 팬택은 이를 ‘텍스트 액션’이라 이름 붙였다. 화면에 손가락으로 글씨를 써 전화를 걸거나 특정 앱을 실행시킬 수 있다.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전화를 걸고 단어 뒤에 물음표를 붙이면 검색을 한다. 노래 곡명 뒤에 샵을 적으면 음악을 튼다. 정해진 단어로 앱을 동작하게 할 수도 있다.

커뮤니케이션 부분에도 감성을 반영했다. ‘캔버스톡’과 ‘감정버블메시지’가 신기능이다. 캔버스톡은 상대방과 동일한 화면을 보면서 서로 그 화면에 글씨나 그림을 그릴 수 있는 기능이다. 일종의 영상 데이터 메신저다. 하지만 상대편도 같은 앱이 있어야 한다. 감정버블메시지는 문자메시지 내용을 파악해 말풍선 모양을 바꿔주는 기능이다. ‘화났어’라는 문자메시지에는 뿔 난 말풍선을 ‘좋다’라는 문자메시지에는 스마일이 그려진 말풍선을 보여주는 식이다.

팬택 특유의 모션인식은 베가R3도 갖췄다. ▲단축번호 접근 ▲전화 수신 ▲문자메시지 확인 ▲전자책(e북) ▲갤러리 ▲음악 ▲영상통화 기능을 전면 카메라 위에서 손을 좌우로 이동하거나(레프트, 라이트), 가리거나(커버), 흔들면(웨이브) 작동시킬 수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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