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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캐리어 상용화 활짝…SKT, 스마트폰 4종 출시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SK텔레콤이 이번 주 국내 스마트폰 제조 3사의 최신 하이엔드 LTE 스마트폰 4종을 전격 출시한다. 특히, 안정적인 LTE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하는 멀티캐리어(MC) 기술을 탑재해 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게 됐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이 9월말 최고 하드웨어 사양에 멀티캐리어 기능까지 사전 탑재한 LTE 스마트폰 4종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되는 스마트폰은 삼성 갤럭시 노트2(SHV-E250S), LG 옵티머스 G(LG-F180S), LG 옵티머스 Vu 2(LG-F200S), 팬택 베가 R3(IM-A850S)이며 모두 이번 주 출시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7월 1일 상용화한 멀티캐리어 기술은 2개 대역(850MHz 및 1.8GHz)을 모두LTE로 사용해 2배 용량 (상/하향 20MHz X 2, 총 40MHz) 의 LTE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멀티캐리어는 두 개 주파수 대역 중 더 빠른 속도의 대역을 선택해 LTE 통신에 활용하기 때문에 한 주파수 대역만을 이용하는 통신 서비스 대비 동시 접속자가 절반으로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

사람들이 몰리는 번화가 저녁 시간(예를 들어 강남역 오후 7시~8시)에는 최대 2배까지 속도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현재까지 멀티캐리어는SK텔레콤의 베가레이서2 에 적용되었으며, 갤럭시S3도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아직 멀티캐리어 스마트폰 보유자 수는 많지 않으나 이번 대규모 스마트폰 출시로 멀티캐리어는 본격적인 대중화 시대를 맞게 됐다.
 
SK텔레콤은 “아직 멀티캐리어를 상용화하지 못한 타 이통사와의 확실한 LTE 품질 차이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미 서울 강남구 ∙ 서초구 등에 멀티캐리어 구축이 완료되었으며 10월 초~중순 경 서울 10개 구에도 구축이 완료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연말까지 서울 전역과 광역시 중심가, 내년에는 수도권 및 전국 주요도시 23개시로 멀티캐리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에 출시되는 스마트폰 4종에는 VoLTE인 ‘HD보이스’도 사전 탑재되거나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원될 예정이다.

‘HD보이스’는 고음질 음성 코덱을 사용해 바로 옆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같은 HD급 음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스마트폰 4종에는 SK텔레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 & 콘텐츠인 T LTE Pack 이 탑재됐다. T LTE Pack에는 ‘T freemium’, ‘T baseball’, ‘모바일 B TV’ 등 SKT LTE 고객만을 위한 킬러 서비스가 모여있다.

LTE 62 요금제 이상 고객은 연말까지 매월 2만 포인트(2만원 상당)를 부여 받아 ‘T freemium’에서 VOD(프리미엄 영화, 드라마, 예능 등), HD급 해상도 게임, 최신 어플리케이션, e-Book, 만화 등 다양한 최신 인기 콘텐츠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조정섭 스마트 디바이스 실장은 “9월말 대거 출시되는 4종의 LTE 스마트폰은 속도, 음성 품질, 콘텐츠의 3박자를 갖췄다”며 “같은 스마트폰이라도 SK텔레콤에서 이용하면 차원이 다른 서비스 품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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