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도 불어닥친 SDN 바람, 다양한 시범적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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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딜라이트닷넷 창간 3주년] 네트워크에 부는 새로운 기술 혁신 바람③
현재 시점에서는 미래를 예측하긴 어렵지만, 시장에서 SDN에 대한 요구, 기대와 관심은 높습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상반기에 오픈플로우 시장을 예측한 첫 보고서(The Impact of OpenFlow on Datacenter Network Architectures)를 발표했는데요. 이 보고서에서, 오픈플로우 시장은 올해부터 형성되기 시작해 오는 2016년에는 2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관련기사 네트워크 최대 화두 ‘오픈플로우’ …시장 폭발력은 어느정도?)
올해 시장은 5380만 달러 규모로 예측됐고, 5년간 연평균 예상 성장률은 145.5%로 높습니다.
실제로 미국,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도 SDN, 오픈플로우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이미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고, KT·SKT·NHN·다음커뮤니케이션과 같은 통신사·서비스제공업체들이 오픈플로우 관련 테스트와 시범도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통신3사는 연구소를 주축으로 오픈플로우, SDN 기술을 면밀히 검토해 왔습니다. (관련기사 통신3사, SDN에 주목…“트래픽 관리, 신규서비스 창출에 적용”)
최근 KT는 SDN을 위한 테스크포스팀(TFT)이 꾸렸고,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도 영입했다고 알려졌습니다.
SKT도 경영진이 높은 관심을 나타내면서 SDN 전략 수립을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NHN은 최근 개최한 개발자 컨퍼런스인 ‘DEVIEW 2012’에서 ‘대규모 클라우드 구축을 위한 오픈플로우 활용’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테스트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향후 퍼블릭 클라우드 망에 오픈플로우 도입 계획도 밝혔습니다. (관련기사 오픈플로, 네트워크판 어떻게 바꿀까)
정부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ONF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적극적으로 산·학·연이 협력해 우리 네트워크 산업이 발전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 미래인터넷 PM실, 지식경제부 BcN PD실이 주축이 돼 마련 중인 내년 연구개발(R&D) 과제에 SDN 분야가 본격적으로 포함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SDN은 국내 통신 네트워크 산업 재도약 기회”)
이미 미래인터넷 분야에 스마트 인터넷 플랫폼 구현 기술로 스마트노드 기술과 함께 SDN 기술이 명시됐습니다. 2013년부터 5년간 SDN 컨트롤러 및 운영체계(OS), SDN 스위칭·오버레이 기술 관련 세부과제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경부도 통신사업자(캐리어) 네트워크와 데이터센터,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에서 활용할 다양한 SDN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과제를 발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오픈네트워크 소프트웨어 개발자 커뮤니티 기반 구축 과제도 기획되고 있습니다.
학계와 네트워크 업체와 공동 연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세대는 네트워크 업체와 공동으로 오픈플로우 컨트롤러를 공동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SDN 조직을 꾸려 컨설팅에서부터 설계, 구축을 지원하는 전문 서비스를 준비하는 업체도 생겨났고, 오픈플로우 관련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인 ‘오픈플로우코리아’도 개설돼 활동 중입니다.
초기 시장이지만 의미 있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트워크 분야에서 거의 30년만에 변혁을 일으킬 기술로 주목되는 SDN이 네트워크 시장에서 애플이 아이폰으로 IT생태계를 뒤흔들어놓은 정도로 파급력을 가질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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