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시스코코리아(대표 장성호)는 최대 190나노초의 최저 네트워크 대기시간을 보장하는 10기가비트(GB) 이더넷 스위치인 ‘시스코 넥서스 3548’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알고리즘 부스트(Algorithm Boost)’ 기술이 적용돼, 빠른 응답시간을 보장한다. 시스코는 “경쟁 제품들보다 최고 60% 빠른 속도를 제공해, 세계에서 가장 짧은 네트워크 대기시간을 보장한다”고 강조했다. 고성능, 저지연의 강점을 부각해 증권사 등 금융사를 주로 공략하고 있는 아리스타네트웍스, IBM을 정면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스코 넥서스 3548’은 우선 빠른 성능을 지원해 아주 사소한 시차에도 수십억원의 가치를 좌우하는 트레이딩 분야에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트레이딩 시스템 특성상 가시성과 통제력이 매우 중요한데, 이 제품은 정교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시간 동기화 기능으로 거래가 정점을 이루는 시점에도 안정적인 운영과 함께 통찰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같은 가시성 보장 기능은 금융 트레이더들이 민감하게 가격 변화를 포착할 수 있도록 하며, 주문흐름 유동성을 높여줄 수 있다.
또한 ‘시스코 넥서스 3548'은 고성능 컴퓨팅(HPC) 시스템과 데이터센터용으로도 최적화돼 있다.
시스코는 이번에 고성능 트레이딩 패브릭(High Performance Trading Fabric) 아키텍처를 한층 개선해, 고객들이 성능 저하나 시간 지연 없이 비즈니스 민첩성과 인텔리전스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제공한다.
손일권 시스코코리아 부사장은 “시스코 넥서스 3548은 금융 트레이더들이 시장의 변화에 보다 신속히 반응할 수 있게 도울 뿐 아니라 유니파이드 데이터센터 패브릭(Unified Data Center Fabric)의 일환으로 궁극적으로 고성능 컴퓨팅, 빅데이터 환경, 확장형 스토리지 토폴로지를 위한 총소유비용(TCO) 역시도 낮춰 준다”고 말했다.
시스코코리아는 오는 18일 개최하는 금융권 고객 세미나에서 이번 신제품을 선을 보일 계획이다.
‘워프(warp) 모드’로 구동하는 넥서스 3548 단일 랙 유닛(1RU) 10GB 이더넷 스위치는 중소형 레이어2, 레이어3 확장성 요건의 환경에서 최저 190나노세컨드의 지연을 제공한다.
워프 스위치 포트 분석기(SPAN) 기능을 탑재해, 금융 트레이딩 서버로 전달되는 주식 시장 데이터의 전송속도를 50나노초까지 높여줄 수도 있다.
이같은 넥서스 3548 스위치의 지연시간은 다양한 업무로드 전반에 걸친 스파이런트 테스트센터(Spirent TestCenter) 사용을 통해, 또 스파이런트 커뮤니케이션즈(Spirent Communications)와 공동 개발한 시험방식을 통해 입증을 받았다고 시스코측은 강조했다.
아울러 무중단 네트워크 주소 변환(NAT; Hitless Network Address Translation)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트레이더들이 어디서나 추가 지연 없이 손쉽게 접속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