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문방위 국감도 파행…야당 불참으로 산회

이대호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15일 상암동 문화센터에서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통신위원회(문방위) 국정감사(국감)가 민주통합당 불참으로 개회 20여분만에 산회가 선언됐다.

19대 국회 국정감사는 여야간 공방으로 초반부터 파행으로 진행돼 정치 국감의 목소리가 컸다. 이런 가운데 정수장학회가 대선 정국의 최대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야당의 국감 보이콧 움직임이 감지되기도 했다.

이날 오전 민주통합당 지도부에서 각 상임위 국감은 계속하고 문방위 또한 대책을 강구키로 하는 등 국감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이변 없이 국감 3주차에도 파행은 이어졌다.

문방위원장인 한선교 의원(새누리당)은 “금요일부터 야당의 계속되는 퇴장으로 원만한 국감이 진행되지 못했다”며 “이러한 상황이 얼마나 계속될지 모르겠다”고 국감 개회 뒤 야당 의원들의 불참을 알렸다.

문방위 새누리당 간사인 조해진 의원은 야당의 동향에 대해 “지난주 목요일 저녁 국감 진행이 일방적으로 중단됐다”며 “주말이 지나는 동안에도 야당 측으로부터 향후 남은 국감일정을 어떻게 진행할지 일체 협의요청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 의원은 “야당은 지금이라도 다시 내부적으로 협의를 해서 감사를 남은 일정이라고 피감기관 업무추진에 도움이 되는 생활 감사, 민생 감사 본연으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에 한선교 의원은 “제가 보기에도 오늘 국감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겠다”며 “정회는 12시까지 가야 산회가 된다. 그럴 바엔 파행이 진행된다면 위원장의 판단으로 산회를 선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여타 의원들에게 산회에 대한 동의를 구했고 별다른 이의가 없어 이날 문방위 산하 6개 콘텐츠 기관 국감은 산회가 선포됐다. 문방위 국감은 서면 질의로 진행된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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