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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LCD TV 출하량 646만여대… PDP는 현상유지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전자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3분기 TV 출하량 확대에 성공했다. 다만 마케팅 비용 증가 및 판매 가격 하락으로 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LG전자는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LCD TV 판매량은 시네마 3D 스마트 TV 판매 성장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8% 증가했다”며 “PDP TV는 출하량이 소폭 줄었으나 큰 변동은 없다”고 밝혔다.

발표(8% 증가)에 따르면 LG전자는 3분기 646만여대의 LCD TV를 출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LG전자 관계자는 “LCD TV 출하량이 확대돼 3분기 전체 평판TV 출하량은 730만대를 소폭 웃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은 전 분기, 전년 동기 출하량을 상회하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분기 LCD TV 598만대, PDP TV 84만대로 총 682만여대의 평판TV를 시장에 공급했다. 지난해 3분기 평판TV 공급량은 680만대였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TV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이 같이 출하량 확대 실적은 상당히 선방했다는 평가다.

다만 4분기 마케팅 비용을 선행 투입한 결과 이익은 축소됐다.

TV 사업을 맡는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의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0.1% 상승한 5조4864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59% 하락한 886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측은 “초고화질(UD) TV로 프리미엄 시장에서 이미지를 제고하고 3D 및 스마트TV에 대한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 강화로 매출 확대를 추진함과 동시에 수익성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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