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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 주간브리핑] 모바일게임의 진화…지스타 2012가 주목되는 이유

박기록 기자

지난주‘애플의 굴욕’이 세계적인 주목을 끌었다. 영국 런던법원의 명령에 따라 지난 2일(현지시각) 애플은 영국 애플 홈페이지에 게재했던 ‘삼성/애플 영국 심판(Samsung / Apple UK judgment)’이라는 게시물을 삭제해야만 했다. 그리고 다시 ‘삼성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제대로된 사실을 재공지해야 한다. 그러나 업계 전문가들 어느 누구도 특허 전쟁의 앞날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아직 일희일비 할 단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지난주에는 대선 주자들의 ICT정책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물론 일반 대중의 눈높이에선 대선과 IT는 여전히 흥미없는 주제일뿐이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악영향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대표 IT기업들의 3분기 실적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 LG유플러스에 이어 이번주에는 SK텔레콤, KT, SK브로드밴드 등 주요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실적이 발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통시업계의 과도한 마케팅비 때문에 실적이 좋지않게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T솔루션 부문에서는 이렇다할 대형 이슈가 없다.주목할만한 주요 행사로 ‘POC2012’와 ‘지스타2012’가 꼽힌다. 국제 해킹·보안 컨퍼런스인 ‘POC2012’는 오는 8, 9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2012’는 오는 8일부터 4일간의 일정으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SKT·KT·SKB, 3분기 성적은?=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 KT SK브로드밴드가 3분기 성적을 공개한다. SK텔레콤 6일 KT 5일 SK브로드밴드 7일 예정이다. SK텔레콤과 KT는 LG유플러스와 마찬가지로 좋지 않은 성적이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 적자전환 순이익 2분기 연속 적자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SK텔레콤과 KT는 적자는 아니지만 영업이익이 각각 2600억원대와 3700억원대를 기록하며 전기대비 대폭 감소할 전망이다.

통신 3사 실적 악화는 과도한 마케팅비 집행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는 3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적이 예상된다. SK브로드밴드는 개인 가입자 영업을 사실상 재판매를 통해 SK텔레콤에 일임한 상태다. 마케팅비 역시 SK텔레콤쪽에서 나간다. 마케팅비가 줄어들면서 성적은 꾸준히 개선 중이다.

삼성전자 CIO 대상 그린메모리 행사=삼성전자 DS총괄 반도체 사업부는 한국정보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6일 신라호텔에서 국내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들을 대상으로 ‘삼성 메모리 솔루션 CIO 포럼2012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홍완훈 부사장이 나와 자사 그린 메모리의 높은 전력 효율성을 소개하고 김홍기 삼성전자 정보전략팀장 CIO가 참석해 ’삼성전자의 글로벌 ERP 적용사례‘을 발표한다.

 

◆국민연금공단, 7일 주거래은행 선정...IT업계도 촉각 =자산운용규모 330조원의 국민연금공단의 주거래은행 선정이 오는 7일 제안설명회를 거쳐, 당일 확정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입찰에서는 향후 주거래은행으로 선정된 은행이 공단측에 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되는 IT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 요건이기때문에 일찌감치 LG CNS, 삼성SDS, SK C&C, 현대정보기술 등이 시중 은행들과 제안작업에 참여했다.

 

◆새마을금고 정보통합시스템 통합유지보수 사업자 선정=새마을금고중앙회가 정보통합유지보수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정보통합시스템 주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 장비 유지보수, 전국 새마을금고 네트워크 회선장애 접수 및 처리 등을 수행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그동안 1년 단위로 유지보수 계약을 진행해오던 것에서 벗어나 2년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정보통합유지보수사업자는 LG엔시스가 수행해왔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슈퍼컴은?…‘상위500대 슈퍼컴’ 발표=11월 10일부터 16일까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상위500대(top500.org) 슈퍼컴퓨터 순위가 발표된다.

6개월마다 한번씩 발표하는 슈퍼컴퓨터 순위는 계속되는 성능 향상으로 계속 뒤바뀌고 있다. 지난 6월 발표됐던  순위에서는 미국에너지부 산하 핵안보국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 연구소의 ‘세쿼이어’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으로 선정된 바 있다. 40번째로 발표되는 이번 순위에서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오크리지국립연구소에 설치된 슈퍼컴 ‘타이탄’이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6월 순위에서 기상청(해온, 해담)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터가 각각 55위와 56위, 64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오토데스크, 코리아 BIM 서밋 개최=오토데스크코리아는 7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2012 코리아 BIM 서밋’을 개최한다. 이 행사에서는 맥그로힐과 연세대학교와 공동으로 연구한 ‘한국에서의 BIM 비즈니스 밸류’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그동안 거시적으로 국내 BIM 시장을 파악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건축, 건설업에 종사하는 기업뿐만 아니라, 학계에도 정확한 분석과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통신장비 보안위협 관련 첫 토론회 개최=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KANI)는 오는 8일 서울 신사동 리버사이드호텔에서 ‘통신망장비 국가 안보에 문제없나?’를 주제로 전문가 패널토의를 개최한다. 이날 패널토의에는 임종인 고려대 교수가 좌장을 맡는다. 패널은 이순석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박사, 정수환 숭실대 교수, 우경일 삼지전자 전무, 손기욱 국가보안기술연구소 사이버본부장, 조학수 윈스테크넷 연구소장, 임재명 한국인터넷진흥원 공공정보보호단장이 참여한다.

◆국제 해킹·보안 컨퍼런스 ‘POC2012’ 개최=국제 해킹·보안 컨퍼런스인 ‘POC2012’가 8, 9일 양일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POC2012에서는 중국, 러시아, 이스라엘, 이탈리아, 미국 등에서 활동하는 해커들이 발제에 나선다. 특히 최근 출시된 윈도8 보안기술에 대한 논의와 공격방법, APT 공격과 탐지방법 등이 발제될 예정이다. 이번 POC에서도 패킷분석대회, 정보보호경진대회 등이 함께 진행될 계획이다.

◆NHN 한게임, 지스타 출품작 소개 등 사업 전략 발표=NHN 한게임은 5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에서 ‘한게임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 이은상 한게임 대표와 각 게임 사업부장이 참석해 지스타 출품작을 소개하고 향후 게임 비즈니스의 새로운 방향과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게임전시회 ‘지스타’ 8일 개막=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2’가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이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광역시가 주최하며 한국게임산업협회,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지스타2012는 스마트폰 유행에 따라 여느 행사보다 모바일게임의 비중이 대폭 높아질 전망이다. 모바일 콘텐츠 유통사인 SK플래닛(T스토어)가 지스타에 첫 참가해 총 37종의 모바일게임을 공개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자체 개발한 대형 모바일게임을 포함한 16종을 선보이고 전문 모바일게임사인 게임빌이 28종, 컴투스가 17종을 공개, 전시장 전면에 모바일게임을 내세울 예정이다.

이밖에는 넥슨이 ‘마비노기2’, ‘프로야구2K’ 등 신규 PC온라인게임 6종을 출품해 주목을 받고 있다. 대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는 네오위즈게임즈가 ‘블레스’를, 위메이드가 ‘이카루스’를 전시한다. 또 한게임이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MMORPG ‘아스타’와 액션 RPG ‘던전스트라이커’ 공개에 나선다.

도시바 울트라북 컨버터블 발표=도시바코리아는 7일 서울 종로구 에스타워에서 윈도8을 내장한 울트라북 컨버터블 제품을 발표한다. 이번 행사에는 윈도8 노트북 10여종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 LG전자, 레노버 등이 윈도8 태블릿을 선보인 가운데 도시바가 얼마나 시장에서 큰 파급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실리콘랩스 ‘지그비(ZigBee)’ 솔루션 발표=혼합신호 IC 개발업체인 실리콘랩스는 8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새로운 ‘지그비 솔루션’을 선보인다. 지그비는 일종의 근거리무선통신 기술로 전파 도달 거리가 길고 전력소비량이 낮아 스마트 가전제품에 널리 쓰이고 있다. 실리콘랩스는 이번 신제품 발표를 통해 지그비 시장에서 풀라인업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TI 신형 무선전력리시버 출시=TI코리아가 8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배터리 충전 IC를 내장한 무선전력 리시버와 무선전력전환 컨트롤러를 새로 발표한다. 이들 제품은 세계무선충전협회(WPC, Wireless Power Consortium) 인증을 받았으며 충전거리를 400% 가량 늘릴 수 있어 스마트폰, 태블릿은 물론 전기차에서 적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텔, 윈도8 디바이스 관련 전략 발표=인텔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윈도8을 탑재한 울트라북과 태블릿 전략을 발표한다. 출시를 앞둔 윈도8 탑재 울트라북 컨버터블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텔은 현재 3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아톰 프로세서를 윈도8 탑재 제품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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