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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월드] 스마트폰 보조금 경쟁 다시 고개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스마트폰 보조금 경쟁이 다시 벌어지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의 조사, 경고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최근 옵티머스G 등 일부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다시 적정 수준 이상의 보조금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또 다시 방통위는 경고를 내리고 다시 시장은 잠잠해지고, 이러한 일들이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규제기관의 엄포에도 불구, 이러한 상황은 앞으로도 계속 반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아이폰5가 본격 출시될 경우 국내 제조사와 아이폰을 유통하지 못하는 통신사들이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현실적으로 보조금 이외의 수단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유통구조를 투명하게 만들고, 강제할 수 있는 현실적 수단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통신3사 실적 흐림=통신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습니다. 3사 모두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LTE 가입자 증가로 매출은 늘었지만 가입자 유치를 위해 쏟아부은 마케팅비 때문에 영업이익은 급감했습니다.

LTE 가입자 증가로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은 상승 반전했습니다. 하지만 수익증가로 언제쯤 연결될지는 미지수입니다. 마케팅비 축소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탓입니다. 포화된 시장에서 뺏고 빼앗기는 경쟁이 계속될 경우 아무리 ARPU통신사들의 수익구조는 ARPU가 늘어나도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넥서스4는 왜 한국에선 못보나=LG전자가 만든 구글 레퍼런스폰 넥서스4의 국내 출시 불발에 대해 말들이 많습니다. 넥서스4는 16GB 모델 기준으로 가격이 349달러입니다. 채 40만원이 되지 않는 가격입니다. 가격은 저렴한데 성능은 100만원에 육박하는 옵티머스G 급입니다. 물론, 3G 모델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비교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통사나 제조사가 국내 시장에서 외면받을 것으로 예상해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했는데요. 3G 가입자들은 전혀 생각하지 않겠다는 것인지 의아스럽습니다. 그리고 자급 단말기로서 상당히 괜찮은 대안입니다. 기업 중심 판단보다 소비자들에게 한번 평가를 받아보는게 어떨지 싶습니다.

◆갤럭시S3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 평정=3분기 단일 모델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스마트폰은 무엇일까요? 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최다 판매 스마트폰 자리에 올랐습니다. 갤럭시S3는 1800만대의 판매고를 달성해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2위는 아이폰4S 입니다.

단일 기종으로서 삼성 제품이 애플을 제쳤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구형 모델과의 경쟁이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4분기 아이폰5와의 대결이 진짜 승부일 것입니다.

LTE에도 데이터 셰어링 요금제 도입?=LTE에도 3G처럼 데이터셰어링 요금제가 도입될 전망입니다. 데이터셰어링은 정액제로 계약한 데이터 용량을 해당 기기뿐 아니라 다른 기기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아직 LTE에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과거 SK텔레콤은 3G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에게 무제한 데이터셰어링을 적용했다가 낭패를 본 경험이 있습니다. LTE에서 셰어링 요금제가 적용된다면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범위내에서만 나눠쓸 수 있는 형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스타, 모바일 게임 열풍=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가 부산에서 열렸습니다. 31개국 434개 업체가 참여,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습니다. 올해는 스마트폰 게임 열풍을 반영하듯 모바일 게임 전시 비중이 대폭 늘어났습니다.

또한 위메이드의 ‘이카루스’, 네오위즈게임즈의 ‘블레스’, 넥슨의 ‘마비노기2’ 등 온라인 RPG 기대작들이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습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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