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IT관리 시장도 빅데이터로 재편”…위엠비 김수현 대표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애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IT장비와 소프트웨어에서는 실시간으로 수많은 상태 데이터가 쏟아져 나옵니다. 이 데이터들은 현재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 데이터를 분석하면 예측 가능한 IT 관리시스템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IT 통합관제 솔루션 업체 위엠비(www.wemb.co.kr)의 김수현 대표의 말이다. 김 대표는 25일 인터뷰에서 “IT관리 분야에도 빅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위엠비는 지난 2004년 설립된 IT통합관제 솔루션업체다. SMS(시스템관리소프트웨어), NMS(네트워크관리소프트웨어), APM(애플리케이션성능관) 소프트웨어 등이 각각의 영역을 모니터링 하면서 생산되는 정보를 모아 통합관제 하는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를 통해 기업내 IT포털 사이트를 구축했다.

김 대표는 위엠비가 통합 모니터링 수준을 넘어 빅데이터 회사로 변신해 나갈 것이라고 비전을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IT장애의 원인을 분석하고, 장애가 나기 전에 장애를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장애가 예상될 때 비즈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장애대응 우선순위를 어떻게 잡는 것이 비즈니스 충격을 최소화 시킬 수 있는지 등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일환으로 위엠비는 SAP의 인메모리 기반 데이터베이스 어플라이언스 솔루션인 HANA를 유통키로 했다. 단순이 HANA를 유통하는 것을 넘어, 자사 IT 통합관제 솔루션과 SAP HANA를 결합해 IT관리를 위한 빅데이터 기반 분석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특히 통합관제 영역을 IT인프라뿐 아니라 업무 영역으로까지 확대하겠다고 김 대표는 강조했다.

예를 들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어떤 국가에 얼마나 수출했는지 보여주는 통합관제 시스템을 운영 중인데, 여기에 위엠비 솔루션이 이용됐다. IT인프라에서 나오는 데이터뿐 아니라 업무 데이터까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것이다.

김 대표는 “IT뿐 아니라 일반 업무 데이터까지 관제의 영역으로 들어오고 있다”면서 “IT인프라를 넘어 모든 데이터를 한 눈에 보는 통합관제 회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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