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인텔, 페이스북과 차세대 데이터센터 랙 기술 협력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인텔(www.intel.com)은 페이스북과 대형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차세대 랙 기술 부문에서 협력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미국에서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개최된 오픈 컴퓨트 서밋(OCP) 기조연설에서 저스틴 래트너 인텔 최고기술책임자가(CTO)가 발표한 것으로, 양사는 이를 통해 총비용, 설계, 안정성 측면에서 새로운 랙 아키텍처 기술을 공동 개발할 방침이다.

오픈 컴퓨트 서밋은
페이스북이 지난 2011년부터 개방적이면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자원을 활용해 데이터센터에 대한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를 위해 페이스북은 자사의 데이터센터 기술을 모두 공유하고 이를 다양한 업체 및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분할 랙 환경에서 총 비용, 설계, 안정성 등을 개선하게 되며, 이를 위해 인텔은 자사의 광(Photonics) 아키텍처를 포함한 콴타 컴퓨터의 시제품 공개했다.

래트너 CTO는“인텔과 페이스북은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서브 시스템의 독립적인 업그레이드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분할, 랙스케일 서버 아키텍처로 향후 10년간 메가 데이터센터 설계의 미래를 정의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며 “분할 랙 아키텍처는 현재의 구리 배선과 비교했을 때 더 적은 케이블과 증가된 대역폭, 극단적인 전력효율성을 달성하는 대역폭 100Gbps의 인텔 광실리콘 기술에 기반한 새로운 광 아키텍처를 포함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새로운 랙 아키텍처는 저비용 실리콘을 사용해 전례 없는 속도와 에너지 효율성의 광 디바이스로 완전히 통합된 레이저, 모듈레이터, 탐지기 등을 포함한 실리콘 기반 광 디바이스 제품군을 발명하기 위한 10이상의 연구에 기반한다고 설명했다.

광실리콘은 구리선 상에서 전자 기호를 사용하기보다는 얇은 광섬유 상에서 굉장히 낮은 전력과 빠른 속도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옮기기 위해 레이저(광양자)를 사용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이는 비싸고 특이한 소재에 비해 저렴한 실리콘으로 만들어지며, 빠른 속도, 안정성 및 확장성을 제공한다. 서버 팜(farms) 또는 대형 데이터센터의 병목현상을 제거할 수 있으며 공간과 에너지 등 막대한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대형 데이터센터는 서버 랙의 컴퓨팅, 스토리지 리소스들의 분할 혹은 분리함으로써 로 설비 투자비에 대한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랙 분할은 현재 랙에 존재하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킹, 전원분배장치 등의 리소스를 별개의 모듈로 분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는 랙 내 서버 한 개당 자체 리소스 그룹을 가지고 있다.

프랭크 프랭코브스키 오픈 컴퓨트 파운데이션의 의장이자 페이스북 하드웨어 설계 및 공급망 부문 부사장 “우리는 이 기술이 하드웨어 분야에 가져다 줄 유연성 및 광실리콘을 통한 리소스의 상호 연결 등에 대해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인텔이 콴타시스템을 통해 선보인 시제품은 하나의 랙 내 컴퓨팅, 네트워크, 스토리지 리소스가 분할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했다. 여기에는 인텔 이더넷 스위치 실리콘을 이용한 분산I/O 및 제온 프로세, 올해 출시될 22나노미터 시스템-온-칩(SoC) 아톰 프로세서(코드명 아보톤)이 지원된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