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열린 공인전자주소, 전자지불결제 시장… IT업계 경쟁가열
- 공인전자주소 중계사업자, 전자직불결제 사업 등록 및 인허가 업체 늘어나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최근 공인전자주소, 전자직불결제 등 법안 및 제도 개선에 따라 관련 IT서비스 시장도 새롭게 열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시장에 참여하기 위한 IT업체들의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새로운 시장인 만큼 아직 홍보 및 인프라 부족이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지만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IT업체들의 참여가 빠르게 이뤄지면서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새롭게 시작된 공인전자주소 서비스와 전자직불결제 시장을 놓고 업체들의 참여가 속도를 내고 있다.
‘전자거래 기본법 시행령 개정안’이 발표되면서 지난 12월부터 시작된 공인전자주소 중개사업자들의 공인전자주소 사업 참여가 늘고 있다.
기존 한국정보인증, 코스콤 KTNET 등 3개 공인전자주소 중개사업자로 시작한 공인전자주소 시장은 최근 더존비즈온이 공인전자문서중계자로 지정을 받으며 4곳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웹케시와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이 현재 중계자 심사를 받고 있어 올 1분기 안에 총 5개 사업자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IT서비스 대기업을 포함해 공인전자주소 중개사업을 놓고 업체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초기 시장은 전문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
아직 홍보 부족으로 기대했던 것 만큼 공인전자주소 사용 기업의 수가 늘어나고 있진 않지만 지난 15일부터 시작된 2차 공인전자주소 접수에 기업은 물론 개인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어 초기 활성화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또 최근 마포구가 공인전자주소를 도입키로 하는 등 공공기관 및 지자체를 중심으로 공인전자주소 사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공인전자주소 중개사업을 타진하는 기업들의 시장 진입도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모바일 직불결제서비스 시장도 활성화가 예상된다. 비대면 전자적 본인인증을 통해 모바일직불카드를 발행할 수 있도록 전자금융감독 규정이 개정되면서 지난 8일부터 본격화된 직불결제서비스 시장은 그동안 금융사들의 전유물이었던 직불결제 시장에 PG(휴대폰소액결제)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줬다.
이에 따라 사업자인 다날과 KG모빌리언스가 자사 가맹점을 대상으로 직불결제 서비스에 나선 상황이다. 또 한국사이버결제 등 다른 PG업체들도 직불결제 서비스를 위한 사업자 승인을 준비하는 등 PG업계의 사업 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PG업체들은 자신들의 가맹점 중 오프라인 프랜차이점을 대상으로 모바일 직불결제 서비스 확대에 나서고 있다. PG업체 중 온라인 쇼핑몰 등 인터넷 기반 업체들의 경우 시장 참여가 제한적이겠지만 오프라인 프랜차이즈점을 가맹고객으로 가지고 있는 PG사들의 경우 연이어 시장 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다만 공인전자주소와 모바일 전자지불결제 시장 모두 올해 처음 시작되는 초기 시장이라는 점에서 가입자 확대 여부에 따라 성패가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신규 시장에 진입하는 업체들은 정부 차원의 홍보와 정책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다만 새 정부가 들어서는 상황에서 관련 주무부처의 업무 조정이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정부부처의 ICT 기능이 미래창조과학부로 이전되는 만큼 제도 및 정책 홍보가 뒷받침되는 시점에 다소 혼란스러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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