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클라우드 동향]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1위는?
지난 주에는 엠게임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열혈강호2 서비스하기 시작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게임은 고화질 영상과 빠른 반응 속도가 중요하기 때문에 클라우드에서 서비스하기에는 어려운 영역입니다. 대부분이 게임이 PC에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한 후 이용하도록 한 이유가 이것입니다. 대용량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고사양 PC는 게이머들의 필수품이었습니다
반면 이번에 엠게임이 출시함 클라우드 기반의 열혈강호2는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됩니다.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PC뿐 아니라 맥북,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다양한 장치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은 네트워크의 한계로 인해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을 설치한 것과 완벽하게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지난 주에는 또 전 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의 매출 순위도 공개됐습니다.
수년 전부터 글로벌 IT기업들이 앞다퉈 클라우드 서비스를 내놓았는데요. 과연 지난 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로 가장 많은 매출을 일으킨 회사는 어디일까요?
테크놀로지비즈니스리서치(TBR)에 따르면, 29억 달러(한화로 약 3조 1450억원)의 매출을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올린 세일즈포스닷컴이 1위입니다. 아마존과 구글 등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업체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이슈를 집어삼키고 있지만, SaaS(Software as a Service) 업체인 세일즈포스닷컴이 압도적으로 좋은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17억달러의 매출을 얻어 2위에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이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아래는 이를 비롯해 지난 주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소식입니다.
◆엠게임, ‘열혈강호2’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시작=엠게임(www.mgame.com 대표 권이형)은 자회사 KRG소프트(대표 김정수)에서 개발한 격투액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열혈강호2’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엠게임은 LG유플러스(www.uplus.co.kr 부회장 이상철)와 ‘열혈강호2’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위한 업무 조인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LG유플러스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인 ‘씨-게임즈’(C-games)를 통해 열혈강호2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를 시작했다.
‘열혈강호2’ 클라우드 게임은 가상공간에 저장된 게임 콘텐츠를 스마트 기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용자는 별도 클라이언트 설치 없이 ‘열혈강호2’의 튜토리얼(이용지침) 모드 등 초반 콘텐츠를 PC나 U+TV를 통해 플레이할 수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엠게임의 우수한 개발력과 LG유플러스의 새로운 게임 플랫폼을 활용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클라우드 온라인게임 ‘열혈강호2’ 해보니…“아쉬움 반 기대 반”=엠게임이 무협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열혈강호2’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클라우드 게임은 콘텐츠를 회사 서버에서 구동시키고 통신망을 통해 각 이용자의 기기에 게임 플레이 동영상을 쏘아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됩니다. 이렇게 되면 넷북이나 스마트폰에서도 고사양의 패키지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다만 반응성 개선과 동영상 품질 등에선 개선의 여지가 있습니다.
열혈강호2 클라우드 게임을 실행한 후 20초 정도 기다리자 곧바로 인트로 화면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인터넷 회선 상태에 따라 시간차이는 있겠지요.
일단 지루한 설치과정을 건너뛸 수 있다는 점에서 열혈강호2 클라우드 서비스는 합격점입니다. 최근엔 캐주얼 온라인게임도 설치 파일 용량이 기가바이트(GB) 단위이고 대형 온라인게임의 경우 설치 파일만 20~40GB에 육박하는데요.
그동안 게임 회사의 고민이었던 부분이 설치 파일 다운로드 중, 또는 게임 설치 도중에 이용자 이탈이 상당수 감지된다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클라이언트 파일 최적화는 물론 설치 도중에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업체에서 서비스가 이뤄지기도 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로 돈 버는 업체는 어디?=현재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는 업체는 어디일까요. 많은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이들이 이로 인해 얼마만큼의 수익을 거둬들이는지는 파악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최근 테크놀로지비즈니스리서치(TBR)에서 이같은 궁금증을 다소 해소시켜줄 수 있는 그래프를 공개했는데요. 이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클라우드 서비스로 가장 많은 돈을 번 곳은 바로 세일즈포스닷컴입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지난해 클라우드 서비스로 29억 달러(한화로 약 3조 1450억원)를 벌어들였네요. 그 뒤를 잇는 것이 예상했던대로 아마존웹서비스(AWS)입니다. AWS는 지난해 17억 달러의 수익을 거뒀습니다. AWS는 매년 2배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 다음으로 마이크로소프트(10억 달러), IBM(6억 달러), 후지쯔(5억 5000만 달러), SAP(5억 달러), HP(4억 8000만 달러), 시트릭스(4억 5000만 달러) 순으로 전통적인 IT업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TBR 측은 이 수치가 클라우드 인프라(IaaS)는 물론 플랫폼(PaaS), 소프트웨어(SaaS) 등을 합친 것이며,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매출을 추정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일반 소비자용 매출은 제외된 것입니다.
◆부산·춘천·평창, 차세대 데이터센터 격전지로 떠오르나=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데이터센터(IDC)의 지방 분산 논의가 가시화되고 있다.
갈수록 대형화, 고집적화 되고 있는 데이터센터 내 전력 사용이 늘어나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데이터센터 그린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지방 이전도 그중 하나다. 일례로 지난 2008년부터 지식서비스 특례 요금을 적용 받아오던 데이터센터 전기 요금은 현재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만 적용되고 있다.
부산이 대표적이다. 앞서 지식경제부와 부산광역시는 지난 2011년부터 부산을 동북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 아래 부산 미음지구에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범 단지’로 지정하는 등 인프라 조성에 힘써왔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LG CNS가 지난해 12월 데이터센터 구축을 완료하고 올 1월부터 고객사들의 입주 및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 모바일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유명한 카카오 등이 입주한 상태다.
이와 함께 지난해에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 ‘글로벌 데이터허브 육성센터’를 마련해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개발과 테스트, 지역 기업을 대상으로 한 클라우드 컨설팅 및 관련 산업에 대한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투자를 통해 일본 등 인근 국가의 수요를 끌어온다는 방침이다.
춘천과 평창 등 강원도 역시 ‘낮은 평균기온’과 ‘접근성’을 내세워 차세대 데이터센터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지역 국회위원들은 지난해부터 강원도에 ‘글로벌 데이터센터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센터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회생시키자는 논의를 확대시키고 있다.
특히 연평균 온도가 5~6℃에 불과한 춘천 소양강의 냉수를 데이터센터 냉각에 활용할 경우,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현저히 줄일 수 있어 친환경 데이터센터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 중 서버나 네트워크 등 IT기기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 비용은 센터마다 차이가 있지만 평균 30~40% 가량 차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많은 데이터센터가 외부의 차가운 공기를 이용한 ‘프리쿨링’을 채택하고 있는데, 강원도의 경우 차가운 공기 뿐만 아니라 찬 물을 통한 수냉식 냉각 방식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 실제 물이 공기보다 3000배 이상의 직접적인 냉각 효과가 있다는 조사결과도 있다.
평창 역시 동계올림픽 이후 유휴 시설을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활용하는 방안이 적극 거론되고 있다. 2018년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평창에는 6만 ㎡ 부지에 풍력과 수력, 태양광 등 친환경 전력시설과 대규모 통신망이 구축된다.
◆LG U+ 개인 클라우드 서비스, 카카오톡 채팅플러스에 탑재=LG유플러스(www.uplus.co.kr 부회장 이상철)는 자사의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인 U+ 박스를 카카오톡의 채팅플러스에 탑재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채팅 중에 대용량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게 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톡을 통해 대화하면서 한번에 최대 300장의 사진 및 300MB 대용량 동영상 공유 및 인코딩를 공유할 수 있고 포토북 제작 등 기존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가트너 “앞으로 BI 솔루션에 하둡분석 기본 탑재될 것”=앞으로 대다수의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패키지 소프트웨어에는 분석을 위한 기본 데이터 플랫폼으로 하둡이 장착될 것이는 전망이 제기됐다. 또 이뿐 아니라 자연어와 음성 기능도 대대수의 BI 솔루션에 추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IT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29일 이같은 전망을 제시하면서, 기업의 BI 조직이 미래 계획을 세울 때 이같은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5년까지 패키지 방식의 분석 애플리케이션 중 65%가 하둡(Hadoop)을 탑재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기업들은 하둡을 자체적으로 실험하거나 하둡과 연동된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앞으로는 BI 업체들이 맞춤형(purpose-built) 하둡 기반 분석 기능을 패키지 애플리케이션에 포함시킨다는 것이다.
가트너는 이 같은 추세는 현재 클라우드 기반으로 패키지된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장 두드러지게나타나며,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삼정데이타서비스, 다이렉트클라우드 서비스 오픈=삼정데이타서비스(www.sds.co.kr 대표 오충용)는 각종 기업용 솔루션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다이렉트클라우드(www.directcloud.co.kr)를 런칭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그룹웨어, 전자결재, 프로젝트관리, 영업관리와 같이 기업 내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기업용 솔루션을 서비스 신청만 하면 별도의 IT운영자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365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아웃룩,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에 익숙한 사용자라면 별도의 교육이 없어도 다이렉트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프로젝트관리, 전자결재, 일정관리 등을 쉽게 사용할 수 있고, 시스템에 저장된 정보를 아웃룩이나 엑셀에서 간단하게 불러오거나, MS오피스 소프트웨어에서 저장한 데이터가 자동으로 시스템에 저장되는 각종 데이터연동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아웃룩에서 제공되지 않던 1GB 대용량파일첨부 기능이나 근태관리, 자료실, 영업관리, 고객관리 등도 제공한다. 회사 환경에 맞게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한글과컴퓨터-VM웨어, 클라우드 협업 솔루션 공급 계약 체결=한글과컴퓨터(www.hancom.com,대표 이홍구/이하 한컴)는 가상화 솔루션 기업 ‘VM웨어’(www.vmware.com/kr, 지사장 윤문석)의 ‘OEM 파트너쉽 계약’을 맺고, 양사 협업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의 적극적인 공략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의 클라우드 결합제품을 한컴이 국내 시장에 최초로 공급하는 한편, 시장공략을 위해 양사가 다각적인 공동 마케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VM웨어의 오픈소스 기반의 협업 솔루션인 ‘짐브라 콜라보레이션 서버(Zimbra Collaboration Server)’를 엔진으로 하여 개발한 문서, 메일 그룹웨어 솔루션인 ‘씽크프리 협업 솔루션’을 국내에 유통하게 된다.
한컴은 ‘짐브라’ 기반의 ‘씽크프리 협업 솔루션’으로 기존의 고가의 문서, 메일, 협업 솔루션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합리적인 가격과 기능 효율성을 바탕으로 협업 솔루션을 도입하고자하는 공공시장 및 B2B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KTH, 모바일 백엔드 서비스 공개 시범 서비스 돌입=KTH(대표 서정수)는 모바일 백엔드 서비스 ‘바스아이오(baas.io)’의 공개 시범 서비스(이하 OBT)에 돌입한다고 29일 밝혔다.
‘바스아이오’는 모바일 앱 개발자들에게 모바일 백엔드 서비스를 클라우드 상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서버 측 개발에 대한 부담을 덜어준다. 모바일 앱이 백엔드 서버와 상호작용하는 부분을API 형태의 서비스로 제공한다. 모바일 앱 개발자들은 서버의 구매, 설치, 증설 등의 작업이 필요없이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 더욱더 질 높고 부가 수익 창출이 쉬운 앱을 개발할 수 있다.
‘바스아이오’에서는 총 6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로그인 기반의 앱에서 유저를 관리해주는 ‘사용자정보관리’,고객의 요청을 관리하는 ‘고객센터’, 공유하고자 하는 정보를 키 값 형태로 데이터베이스화한 ‘데이터 관리’,파일을 저장 및 공유하는 ‘파일관리’, 특정 디바이스에 푸쉬 알림 메시지를전송하는 ‘Push’, 데이터에 저장된 정보 중 특정 위치에서 특정 반경 내에 들어가는 목록만 검색해주는 ‘POI’ 등 앱 개발자가 서버에서 개발했던 기능을 쉽고 편리한 API 형태의 서비스로 제공받을 수 있다.
◆한국CA “올해 백업·복구 시장서 공격적 영업 재개” =스토리지 시장은 전체 IT 분야 중에서도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백업 및 복구 분야는 최근 들어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 등 IT장애 및 비즈니스 연속성 차원에서 각광받고 있다.
실제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대부분의 기업들이 올해 백업 및 재해복구 계획을 이전보다 철저하게 준비, 실행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특히 최근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의 적극적 도입 추세에 따라 이와 관련된 IT시스템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데이터관리 업체인 CA테크놀로지스가 올해 백업 및 복구 시장에서 ‘중앙관리’를 통한 단순함을 내세워 관련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현재 전세계 및 국내 백업·복구 시장은 시만텍과 EMC, 퀀텀 등의 업체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제임스 포브스 메이 CA테크놀로지스 아태지역 데이터관리(DM) 사업부 총괄 부사장<사진>은 29일 인터뷰를 통해 “올해 한국을 비롯한 아태지역의 백업 및 재해복구 시장에서 공격적인 영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경우도 그동안 관련 시장에 역량을 집중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지만, 올해는 프리세일즈 및 영업 조직을 확대하고 파트너 역량 강화 및 주요 SI(시스템통합)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는 계획이다.
현재 CA의 백업 및 복구 분야는 데이터관리(DM) 사업부에서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관련 인력만 600여명에 달한다. ‘아크서브(ARCserve)’가 대표 제품이다. 이는 실시간 복제와 고가용성(HA), 통합백업, 운영체제(OS) 전문 복구 솔루션 등 4가지 모듈로 구성돼 있다.
전세계 1만개 이상의 채널 파트너를 통해서만 판매하고 있으며, 하드웨어에 상관 없이 중앙에서 관리 및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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