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컨콜] 2013년 성장 우선 전략…전체 매출 40% B2B(종합)
- 초고속인터넷 460만명 IPTV 190만명 누적가입자 목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브로드밴드가 올해도 성장 위주 전략을 이어간다. 작년 연간 연결기준 첫 순이익 흑자를 이어 가입자 확대와 실적 상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목표다. 승부의 열쇠는 인터넷TV와 기업사업(B2B)이다.
4일 SK브로드밴드는 ‘201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3년에도 작년 못지 않은 매출과 이익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SK브로드밴드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작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2조4922억원과 816억원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6%와 25.7% 증가했다. 2012년 순이익은 225억원으로 창사 이래 연간 연결기준 첫 흑자를 달성했다.
이기욱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CFO)은 “경영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올해도 매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흑자 기조도 공고화 해 이익을 전년대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매출의 40%는 B2B가 담당한다. 작년 SK브로드밴드 B2B 매출은 9277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37.2%다. SK브로드밴드 B2B 매출은 지난 3년간 매년 20% 이상 성장했다.
이명근 SK브로드밴드 기업사업부문장은 “스마트워크 스마트스토어 그린앤세이프티 등 3대 핵심영역 중심 신규사업 확대를 계획 중이며 정보통신기술(ICT) 전용 유통망도 고려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제휴사와 함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해외 진출도 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는 작년 수준 증가 IPTV 가입자는 작년 이상 증가가 목표다. SK브로드밴드는 작년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20만명 IPTV 가입자는 작년 52만명이 늘었다. 2012년말 초고속인터넷과 IPTV 누적가입자는 각각 439만명과 140만명. 계획대로라면 2013년말 누적가입자는 초고속인터넷 460만명 IPTV 190만명 이상이 된다. IPTV는 SK브로드밴드의 개인시장(B2C) 핵심카드다.
이기욱 CFO는 “IPTV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작년 4분기 1만6000원대 초반으로 상승했다”라며 “해지율은 1% 중반대로 감소했다”라고 전했다.
임진채 뉴미디어사업부문장은 “모바일 IPTV는 성장세가 강화될 전망이다”라며 “1분기 중 아이오에스(iOS)용 ‘Btv모바일’을 출시해 서비스 대상 단말기 제품군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상반기 중 스마트TV 제조사와 협업 통해 IPTV를 내장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스마트 셋톱박스도 개발 중이다. 스마트 셋톱박스를 출시하면 보안, 원격 모니터링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오는 3월 자회사 브로드밴드미디어를 합병한다. 브로드밴드미디어는 IPTV 관련 콘텐츠 등을 담당하는 업체다. 이 CFO는 “브로드밴드미디어를 합병하면 사업 운영 효율성 제고와 비용 절감 효과가 있다”라며 “브로드밴드미디어의 작년 매출은 911억원 순손실은 35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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