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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TV, 인셀 터치패널… LG그룹 일등 혁신 상품 뭔가 봤더니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그룹이 20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혁신한마당’을 개최하고 울트라HD(UHD) TV, 인셀 터치패널 등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4개 사업을 선정, ‘일등LG상’을 수여했다.

LG는 올해 시장선도 성과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4개 일등LG상을 비롯한 수상팀들에게 총 10억원 규모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일등LG상을 받은 4개팀의 각 팀장에게는 2000만원, 모든 팀원들에게는 일인당 1000만원을 지급하고, 수상자 전원에게 400만원 상당의 해외여행 상품권도 제공했다.

LG전자 UHD TV 사업은 풀HD 대비 4배 높은 해상도를 구현하는 제품이다. LG전자는 작년 8월 84인치의 대화면 UHD TV를 경쟁사 대비 6개월 빨리, 세계 최초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했다.

LG전자 드럼세탁기 사업은 지난해 6월 세계 최대 용량(5.1 큐빅피트)이면서도 세탁 시간은 기존 제품보다 줄인 에너지 절감형 드럼세탁기를 출시하며 북미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인셀(In-cell) 터치패널은 스마트폰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위에 터치센서를 부착하는 범용 기술인 온셀(On-cell) 방식에서 진일보한 제품이다. 패널 내에 터치센서를 접목함으로써 스마트폰의 무게와 두께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인셀터치 기술은 별도 공정이었던 터치센서 공정을 TFT공정에서 통합해 증착해야 하므로 기술적인 난이도가 높고 수율 확보가 어려웠다. LG디스플레이는 이를 해결하고 지난해초 양산을 시작, 슬림 IT기기 패널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LG화학 NCC 사업은 여수 NCC 공장에 첨단 신소재 단열재 및 폐열 회수설비 등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적용, 글로벌 동종 업계와 비교해 동일한 양의 에틸렌을 생산하는데 40% 이상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는 독자 공정을 확보했다. 이는 비용으로 환산하면 에텔렌 100만톤 생산 기준으로 경쟁사보다 연간 3천억원 가량의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다. NCC(Naphtha Cracking Center)는 정유공장에서 생산되는 나프타를 고온에서 분해해 석유화학 제품의 기초 원료인 에틸렌, 프로필렌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의미한다.

구본무 LG 회장은 “혁신이야말로 새로운 고객가치의 출발점이자 지속적으로 앞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이제는 지금까지의 성과를 기반으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혁신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보다 창의적인 생각으로 고객의 기대를 넘어서고 남다른 방법으로 최고의 상품을 만들어 달라”며 “앞으로도 혁신한마당을 통해 세계 시장을 뒤흔들 선도상품이 많이 선보여지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LG 혁신한마당에 1995년 회장 취임 이후 한번도 빠짐없이 참석해오고 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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