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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기 내정자는 누구?…TDX·CDMA 개발 주역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청와대는 14일 김종훈 전 벨 연구소 사장의 사퇴로 공석이었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최문기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과학과 교수를 내정했다.  

최문기 내정자는 1951년생으로 경북 영덕 출신이다. 경복고와 서울대 응용수학과를 나왔다. KAIST에서 석사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한산업공학회 부회장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을 역임했다. 박 대통령이 대선출마를 위해 꾸렸던 싱크탱크 국가미래연구원에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최 내정자는 TDX 교환기와 CDMA 개발의 주역으로 통신 네트워크 및 시스템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에서도 네트워크를 전공했다. 이후 전북대 전자공학과 겸임교수를 거친 다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 입사했다. 입사 이후 주로 광대역 통신부장, 단장 등 네트워크를 총괄했다.

최 내정자는 ETRI 원장 재직 시절 중소기업에 대한 전폭적인 기술지원으로 유명하다. 기술책임 지상주의를 상당히 강조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ETRI 관계자는 "최 내정자는 ETRI 원장 취임 일성으로 중소기업 지원을 잘해야 한다고 했다"며 "실제 기술이전 이후 중소기업에 연구원을 파견해 상용화 지원에 적극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 내정자는 대덕단지에 일종의 인큐베이션 센터인 융합연구센터를 만들어 중소기업에 대한 기술이전, 사업화 등을 적극 추진하기도 했다.

ETRI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잘돼야 출연연도 있는 것이라고 얘기했다"며 "기술이전 정부사업과는 별개로 자체적으로 연구원을 파견한 것은 ETRI가 처음이었고 지금도 시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역대 원장 중 직원들로부터 가장 많이 환영을 받으신 분이 아닌가 싶다"며 "과학과 IT 융합에 대한 전문성도 있고 성격도 소탈하다"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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