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서비스

“유료 구글 앱스는 잊어라…동양인에겐 네이버웍스”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올초 구글의 클라우드 기반 협업 시스템구글 앱스 사용하던 일부 기업들은 난처한 상황에 빠졌다. 올해부터 구글이 무료 버전을 없애고, 전면 유료화를 정책을 도입했기때문이다. 당초 구글 앱스는 10 이하의 사업장에서 무료로 이용할 있었다.


구글의 정책 변경은 소호(SOHO) 신생벤처에 충격이었다. 아직 수익이 없는 이들에게는 유료 서비스로 전환하는 것이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직접 이메일 서버를 구축할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이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민 것은 네이버웍스다. 네이버웍스는 300 이하 기업이나 개인이 보유한 도메인만으로 메일, 캘린더,주소록을 사내 업무 시스템으로 이용할 있는 서비스다. 가격은 무료다.


시장은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미 선점하고 있는 분야다. 구글 앱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365 세계 시장을 양분하고 있을 아니라 국내 시장에서도 많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네이버 측은 글로벌 회사에 국내 시장을 고스란히 내주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아울러 일본을비롯해 아시아 시장에서 네이버의 경험과 경쟁력을 펼칠 좋은 기회라고 보고 있다.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 한규흥 NHN 네이버서비스2본부장으로부터 네이버웍스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봤다.


아래는 일문일답.


- 네이버웍스가 선보인 3~4개월 지났다. 동안의 성과는?


아직 홍보를 많이 했는데, 그에 비하면 매우 되는 편이다. 개인 도메인과 그룹(기업)도메인으로 구분할 있는데, 현재 둘을 합쳐 1만개 정도의 도메인이 생성됐다. 현재 주당 400~500개의 도메인이 새로 생성되고 있다.

- 어떤 그룹이 네이버웍스를 주로 이용하나?


다양하다. 친목계나 동호회부터 스타트업 기업 등도 사용한다. 300 규모의 기업도 사용한다


- 네이버웍스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많은 피드백을 받았을 같다.


우리가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보다 확실히 있는 것이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서비스에 반영하는 것이다. 구글은 미국 사람 피드백은 듣겠지만, 한국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듣지 않는다. 반면 우리는 쓰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미팅 약속을 잡고 사용성 인터뷰를 진행했다. 불편한 점이 무엇인지 조사해서 다음 업그레이드 반영한다. 1차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것들을 이미 서비스 하고 있지만,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점차 추가할 것이다.


- 피드백을 받아서 추가되는 기능들은 무엇인가?


“4 4일에 새로운 기능을 오픈할 예정이다. 우선 도메인이 없는 사용자들을 수용할 있도록 것이다. 가지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인데 하나는 네이버가 가진 도메인의 하부 도메인을 배정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저희가 shop.me라는 도메인을 가지고 있는데, 나이키숍을 운영하는 이용자라면nike.shop.me라는 도메인을 이용할 있다. 도메인을 가질 필요가 없는 동호회나 친목계의 경우 도메인 할당 없이 그룹으로 묶어서 사용할 있도록 예정이다.


파일서버 기능도 새로 들어간다. N드라이브를 활용해 파일서버를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연결해 이용할 있도록 것이다. 물론 권한 관리 기능도 포함된다.


주소록에 조직도도 포함되고, 메일링리스트 기능도 추가돼 팀이나 조직에 메일을 보낼 있도록 했다.


- 구글 앱스가 올해부터 유료화 됐다. 네이버웍스도 유료화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다.


네이버웍스는 기본적으로 무료다. 현재 타깃이 스타트업 회사나 동호회 등이다. 도메인이 없어도 되는 사람들, 학교 선생님도 수업용으로 있다. 규모가 있는 기업들은 특수한 기능을 필요로 한다.예를 들어 퇴직자의 메일 회수 등의 요구가 있다. 지금도 어떤 기업들은 낼테니 이런 기능 넣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도 그런 요구를 듣고 있지만, 그런 비즈니스를 하게 된다면 네이버웍스가 아닌 다른 브랜드로 것이다. 네이버웍스에 기업들이 요구하는 특수 기능들을 추가하기 시작하면 서비스가 무거워지고, 그렇게 되면 일반 사용자는 불편해진다.


일반 사용자들의 요구와 규모가 있는 기업들의 요구는 다르다. 기업 사용자를 위한 서비스는 (부분)유료화 수도 있지만, 네이버웍스는 유료화할 계획이 없다


- 유료화할 계획이 없다면, 돈도 되는 서비스를 네이버는 하는가?


네이버에는 그런 서비스가 많다. 예를 들어 N드라이브가 그렇다. 이런 서비스 운영하려면 인건비만 연간 100억원 정도 든다. 그럼에도 네이버웍스나 N드라이브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유는 네이버에 와야 하는 이유를 계속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네이버에 데이터가 있으니까 오고, 네이버에 메일을 보려고 오면 김에 뉴스도 보고, 카페도 방문하고, 검색도 하고 음악도 들을 있다.


- 구글 앱스나 MS 오피스365 등과 네이버웍스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구글 앱스나 오피스365 좋은 서비스다. 그러나 미국식 사고, 서양식 문화를 기반으로 하고있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그들은 이메일을 보내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다르다.우리는 이메일에 답장이 없다면 이메일을 읽었는데 답장을 하는 것인지, 읽어서 답장이 없는 것인지 궁금해한다. 구글 지메일에 없는 수신확인 기능이 네이버 메일에 있는 이유다.


서양 사람들은 성과 이름이 같은 경우가 별로 없다. 그런나 우리는 그런 경우가 많다. 때문에 실수로 동명이인에게 메일을 보낼 때도 잦다. 이메일을 잘못 보내면 서양 사람들은 잘못 보냈으니 지워달라고 이메일을 보낸다. 우리는 잘못 보낸 이메일을 회수하고 싶어한다. 이란 사고의 차이가 기능에 반영된다.


자동완성 기능에도 차이가 있다. 구글은 연락처에 있는 사람들만 자동완성 된다. 표준IMAP 으로만 개발을 했기 때문이다. 반면 네이버메일은 표준IMAP 기반으로 필요한 것을 추가했다. 결과 같은 조직도에 있는 사람이라면 주소록에 없어도 이름을 넣으면 자동완성 된다. 직급별로 추천인색도 달리 보여줘 동명이인에게 실수로 이메일을 보내는 일을 방지한다. 이런 기능은 구글 앱스나 오피스365에는 없다.


- 앞으로 나올 기업용 서비스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


네이버가 직접 하는 방식보다는 중소기업들과 윈윈할 있는 모델을 생각하고 있다. 기업들이 원하는 기능은 네이버가 제공하고, 외부 중소기업(써드파티)들이 이를 가지고 비즈니스를 있는 방법이 있다. 고객이 원하는 커스터마이징도 외부 업체들이 있다. 네이버는 판을 키우는 역할을 하고, 안에서 생태계가 구성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 기업용 서비스는 언제 선보이나?


일단 올해는 네이버웍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일단 4 4일에 업그레이드를 하고, 6월에 예정이다. 올해는 기능을 강화하면서, 기업형으로 발전하는 것은 준비할 것이다.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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