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카카오톡 게임 성공 잇나…‘카카오페이지’ 써보니
카카오톡과 카카오 게임하기 등의 성공으로 국내 모바일 생태계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카카오(공동대표 이제범, 이석우)가 또 한 번의 시장 격변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9일 모바일 콘텐츠 유통 플랫폼 ‘카카오페이지’를 오픈했습니다.
카카오페이지는 글, 그림, 음원, 영상 등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유통되는 장터인데요. 오픈 초반 총 8000여종의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카카오 측은 콘텐츠 공유와 확산에 초점을 두고 카카오페이지에 소셜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모든 콘텐츠를 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데요. 카카오 게임하기에 적용된 소셜 기능에 비해 진화된 측면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한 전자책의 30일 이용권을 구매할 경우 자신과 친구가 똑같이 30일 동안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습니다. 또 2명의 친구에게 특정 콘텐츠를 추천하면 본인과 추천 받은 친구들 모두 동시에 무료로 이용할 수도 있고요.
콘텐츠는 비즈니스, 교육, 에세이, 여행, 음악 등 다양하게 준비돼 있습니다. 개별 콘텐츠 페이지로 들어가면 바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무료 콘텐츠 1개에 친구 추천 시 무료인 콘텐츠 1개 그리고 나머지 콘텐츠를 유료로 책정한 경우가 많습니다. 가격대는 개인 취미를 위한 콘텐츠는 최적 제한선인 5초코(500원)가 많은 편이고 전문지식으로 갈수록 비싸집니다.
오픈 첫날 콘텐츠 가운데 잡지를 보다가 페이지 속 동영상을 바로 감상할 수도 있는 부분이 눈길을 끕니다. 교육 콘텐츠의 경우 시청각 교육이 가능하겠지요. 자격증 강의는 여타 콘텐츠보다 비싼 편인데 친구 1명과 공유가 가능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공동구매로 이어지겠지요. 비싼 콘텐츠일수록 추천 시스템을 활용해 구매가 활성화될 가능성도 보입니다.
카카오페이지에 첫 선을 보인 전반적인 콘텐츠를 보면 품질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 있습니다. 유료 판매를 목적으로 나온 콘텐츠이기에 어찌 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스마트폰 화면에 최적화된 편집을 거쳐 보기에도 편하고요.
이처럼 카카오페이지는 다양한 장점과 가능성을 안고 있지만 불안 요소도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저작권 문제가 불거질 수 있는데요. 카카오페이지 오픈에 앞서 지적된 바 있습니다. 이는 판매자가 검증되지 않은 콘텐츠를 가져다 팔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 부분은 플랫폼 운영자인 카카오 측이 적극 대응해야 될 부분입니다. 이용자 신고 제도 활용 또한 중요하겠지요.
또한 동영상과 결합된 잡지 등의 콘텐츠는 복제가 까다롭겠지만 이미지로만 이뤄진 웹툰의 경우 보다 쉽게 복제를 통한 콘텐츠 유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요. 기자가 폰으로 캡처를 시도해보니 제한이 걸려있습니다. 추후 우회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올 수 있을 텐데요. 이 부분 역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카카오페이지의 향후 반응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카카오 게임하기의 성공이 이어질까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콘텐츠별 반응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데요. 음악 콘텐츠의 경우 인터넷처럼 공유가 활발하게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 전문지식을 담은 콘텐츠의 경우 얼마나 확산이 될지는 두고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게임업계에서도 카카오페이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콘텐츠 공유가 활성화되면 카카오톡 게임에 피해가 오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입니다. 즐길 거리가 많아져 이용자들이 게임에 소비하는 시간이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기도 하네요.
[이대호기자 블로그=게임 그리고 소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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