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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IR] 휴대폰, “2분기도 자신 있다”…TV, 엔화 약세 영향 없어(종합)

윤상호 기자
- 정도현 CFO, “2분기 휴대폰 미국 점유율·TV 수익성 회복”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이수환기자] LG전자의 2013년 1분기 실적설명회. 질의응답은 휴대폰 사업과 TV에 집중됐다. 특히 휴대폰 사업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여전했다. TV는 엔화 약세 추세 속에서 수익성 회복이 가능한지가 관심사였다.

24일 LG전자는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2013년 1분기 실적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LG전자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지난 1분기 매출 14조1006억원, 영업이익 3495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기대비 4.7% 떨어졌지만 전년동기대비 6.8% 올라갔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99.0% 증가했지만 전년동기대비 13.0% 감소했다.

정도현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는 TV 등이 계절적 수요가 감소했다”라며 “수익성은 휴대폰이 에어컨은 성수기에 진입했다”라고 설명했다.

휴대폰 사업은 2분기도 성장과 수익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위험요소는 ‘브랜드’다. 연간 스마트폰 판매 목표는 45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LG전자는 분기 처음으로 스마트폰 1000만대 공급을 달성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 윤부현 상무는 “2분기도 휴대폰 사업은 물량 수익 모두 성장을 예상하지만 취약점은 브랜드력이다”라며 “광고와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으로 보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은 미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서 고른 성장을 했다. 미국 시장 회복 전략은 2분기 선보일 ‘옵티머스G프로’와 3분기 나올 ‘옵티머스G2’가 핵심 역할을 한다. 4분기에는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갖춘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정 CFO는 “휴대폰 사업 미국 부진 이유는 1분기에 사업자로 제대로 제품 출시가 안됐다”라며 “2분기 ‘옵티머스G프로’가 출시되는 시점부터 회복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윤 상무는 “유통전략 관점에서 ‘옵티머스G’는 통신사 진입이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옵티머스G2’는 미국 4대 통신사 모두 제품군에 포함된 상태”라며 “오픈마켓은 L시리즈가 기반을 닦는데 큰 기여를 했고 L시리즈2로 이를 넓히고 있다”라고 말했다.

1분기 부진했던 TV는 2분기를 기대하고 있다. 엔화 약세로 인한 일본의 추격은 아직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TV는 유지한다.

정 CFO는 “TV는 작년 3분기부터 전체적으로 시장수요 정체, 경쟁 심화, 판매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기 시작했다”며 “OLED와 초고화질(UHD) TV에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고 신제품 출시를 통한 원가절감, 가격 회복이 작용하면 2분기부터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엔화 약세에 대해 많이 걱정하는데 산업마다 영향력이 다른 것 같다”라며 “아직까지 일본 업체가 TV 가격을 인화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수익 악화는 일시적이다.

정 CFO는 “러시아와 중남미에서 생활가전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올해 북미 새로운 유통채널인 로우스에 진입하면서 연초에 마케팅 비용을 많이 투입했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마케팅 비용 투입이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수익구조가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역설했다.

한편 LG전자는 단기적 수익성에 치우치지 않은 장기적 관점의 회사 운영을 하겠다고 재차 밝혔다. 지속적 연구개발(R&D) 투자와 가격경쟁력 확보, 전략 중심 마케팅비 투입 원칙을 지킬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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