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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NHN “라인 2분기 성장 기대, 연내 3억명 가입자 유치 목표”

이대호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NHN(www.nhncorp.com 대표 김상헌)은 2013년 1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라인(LINE)의 2분기 매출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1분기 684억원의 라인 매출은 엔저 영향으로 시장 기대치만큼의 원화 기준 매출 성장을 이르지 못했으나 2분기 매출은 라인 공식계정 안착과 ‘윈드러너’, ‘라인젤리’ 등 호조에 따라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는 것이다.

9일 황인준 NHN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라인의 매출비중의 80%가 일본에서 나오고 있다”고 밝히고 “엔화 기준으로 할 경우 라인의 1분기 매출은 약 90% 가량 성장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엔저현상으로 인해 원화 환산 시 60% 늘어난 684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고 말했다.

NHN에 따르면 라인 1분기 매출 비중은 게임이 50%가 넘는 수준으로 스티커 매출도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황 CFO는 “라인은 중소형 비즈니스 파트너를 타깃팅해 초기 3개월간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 매출 기여도가 크지 않다. 향후 어느 정도 세팅이 되면 매출 기여도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 매출에 대해서는 “일본 내에서 게임 24종을 서비스하는데 최근 윈드러너가 급속히 올라와 게임에서도 지속적 매출 증대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황 CFO는 “엔저영향 외 다른 이슈가 있지는 않다”며 “2분기는 4월정도만 나와 있지만 전체적으로 상승 국면으로 가는 것으로 보인다. 기존 게임도 꾸준한 안정세를 보여 2분기 좀더 성장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상헌 NHN 대표는 “연내 라인 가입자 3억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이용자 만족과 서비스 성장에 주력하는 동시에 이미 확장되고 있는 동남아와 스페인, 남미에서의 마케팅을 강화해서 신규 시장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이와 관련 황 CFO는 “올해는 유저베이스(이용자 기반)를 대폭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머니타이징(수익창출)은 중기적으로 봐 달라”고 시장에 주문했다.

황 CFO는 “NHN 전체 경영 스타일이 머니타이징 계획을 먼저 하고 서비스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면서 “양질의 서비스를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NHN은 2013년 1분기 연결실적으로 매출액 6736억원, 영업이익 1911억원, 당기순이익 15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 17.6%, 영업이익 10.5%, 당기순이익 15.6% 모두 상승했으며 전분기대비 실적은 매출 3.3% 증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4.1%, 6.4% 감소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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