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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서비스 경쟁 2차전도 ‘선공’…장기고객 데이터 추가 제공

윤상호 기자

- 가입연차에 따라 데이터 100% 리필 쿠폰 차등 지급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SK텔레콤이 서비스 경쟁 2차전을 선언했다. 음성통화에 이어 이번엔 장기가입자 우대 정책이다. 기존 기기변경 우대 정책에 가입연한에 따라 데이터 용량을 추가해주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T끼리 요금제’처럼 KT와 LG유플러스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 대표 하성민)은 오는 13일부터 ‘평생고객 무한혜택’ 프로그램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년 이상 장기 이용 고객 대상 기본제공 데이터량 100%(또는 음성 20%) 무료 리필 ▲기기변경 혜택 강화 ‘뉴(New) 착한기변’ ▲2년 이상 장기 이용 고객 대상 멤버십 할인한도 2~4만점 무료 리필 등이 특징이다.

SK텔레콤은 이 프로그램이 음성통화 무료화로 진행된 망내 무료 통화처럼 통신 시장 경쟁 패러다임을 바꿀 것으로 기대했다.

SK텔레콤 박인식 사업총괄은 “국내 무제한 음성통화 시대를 개막한 SK텔레콤이 기존 고객 우대 정책의 획기적인 혁신을 통해 1200만 규모의 장기 이용 고객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이를 통해 기존의 보조금 번호이동 중심의 소모적 경쟁에서 벗어나 고객서비스 중심의 경쟁 패러다임으로 통신시장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데이터 리필하기는 가입연한을 ▲2년 ▲3년 ▲4년 이상 등 3단계로 구분해 각각 매년 4장 5장 6장의 쿠폰을 준다. 쿠폰은 사용자가 가입한 요금제의 데이터량 100% 또는 음성통화 20%를 리필할 수 있다. 쿠폰 유효기간은 1년. 1달에 1장을 쓸 수 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은 2년 사용한 T끼리65 요금제 이용자는 월 5GB를 추가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4장 받는다. 1년에 4개월은 10GB를 쓰는 셈이다. SK텔레콤은 7월부터 리필한 데이터도 선물하기나 데이터셰어링 적용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쿠폰은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뿐 아니라 3세대(3G) 정액 요금제도 활용 가능하다.

쿠폰은 일단 13일 가입연차에 따라 일괄 발송된다. 이후에는 이용자의 가입일에 맞춰 배달된다. 쿠폰은 온라인 T월드나 모바일 T월드를 통해 받을 수 있다. 이용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고객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데이터 리필하기와 함께 멤버십 할인한도 리필 서비스도 제공한다.

뉴 착한기변은 혜택을 늘렸다. 이 프로그램은 단말기 교체 18개월 이상된 사람에게 기기변경 보조금을 신규 가입 수준으로 지원하는 제도다. 기기변경 후에도 추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개편했다. 보조금은 그대로다. ▲데이터 리필 쿠폰 2장 제공(장기고객 대상 매년 4~6장 제공과 별도 추가제공) ▲매월 마지막 수요일 멤버십 반값 혜택 ▲공식인증대리점 이용시 7만원 상당 액세서리 선물 세트 증정 ▲단말 분실보험 보험료 50% 6개월 지원 등을 제공한다.

한편 SK텔레콤은 20년 이상 이용자 8000명을 오는 6월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가수 조용필 콘서트에 초대한다. 아울러 15년 이상 장기가입자를 위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양한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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