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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3 공략…국내 게임 12개사 면면 보니

이대호 기자

- 경기도·서울 소재 게임사 12곳, E3 전시회 한국관 진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온라인·모바일게임이 세계 3대 게임전시회로 꼽히는 미국 E3에 출품돼 현지 관람객과 바이어의 시선을 끌 전망이다. E3 게임쇼는 오는 11일부터 13일(현지시각)까지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성남산업진흥재단, 코트라(KOTRA)는 국내 우수 온라인·스마트 게임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해 E3 전시회에 한국관을 운영한다. 3개 기관은 지난해에 E3 공동관을 첫 운영한 바 있다.

올해 E3 한국 공동관엔 12개 업체가 참여한다. 8개 업체가 경기도에 위치해있으며 그 중에서 6개 업체가 성남시에 자리 잡고 있다. 나머지 4개사는 서울시 소재 업체다. 공동관 규모는 1000제곱피트(약 28평)로 전년대비 확대됐다는 게 주최 측 설명이다. 공동관 위치는 컨벤션센터 South Hall 447번 부스다.

E3 참가업체는 ▲알파클라우드 ▲블루가 ▲젤리오아시스 ▲모바일버스 ▲네오스웰 ▲엔픽소프트 ▲펄어비스 ▲언더월드스튜디오 ▲비주얼샤워 ▲이스트소프트 ▲라쿤소프트 ▲바닐라브리즈 등이다.

이 가운데 이스트소프트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카발’로 해외에서도 익히 알려진 업체다. 이번 E3에서 ‘카발2’, 액션게임 ‘히어로즈고’를 선보인다. 히어로즈고는 앞서 출시한 ‘하울링쏘드’를 토대로 전면 재개발을 거친 3D게임이다. 최근 북미 2차 비공개테스트(CBT)를 거쳤으며 E3 출품 뒤 해외 시장부터 공략할 계획이다.

펄어비스는 MMORPG ‘검은사막’을 출품한다. 액션 온라인게임 ‘C9’으로 유명한 김대일 대표가 개발 중인 게임으로 심리스(중간로딩으로 끊김이 없는) 기반의 오픈월드 안에서 전투와 교역, 모험 등을 다룬 게임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국내 퍼블리싱을 맡아 올해 12월 출시(OBT)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는 다수의 모바일게임 출품이 눈에 띈다. 라쿤소프트, 엔픽소프트, 언더월드스튜디오 등이 모바일게임을 출품한다.
 
라쿤소프트는 E3에 3종의 게임을 출품한다. 소셜게임 ‘마이스쿨’과 액션게임 ‘디크로스’, 타격퍼즐게임 ‘터트리고’ 등으로 3종 모바일게임 모두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현지에 5명을 파견해 바이어와의 상담을 적극 진행할 계획이다.

엔픽소프트는 ‘매직마스터즈온라인’과 ‘엠파이어오브카오스’를 출품한다. 이 중 엠파이어오브카오스는 공성전 개념을 도입한 모바일 전략 역할수행게임으로 앞서 엔픽소프트는 위메이드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언더월드스튜디오는 언리얼엔진3 기반으로 개발한 3D게임 ‘로스트메모리’와 ‘게이츠오브헬’(Gates of Hell)을 공개한다. 3인칭 시점의 액션게임인 로스트메모리는 게임빌 미국법인을 통해 지난 3월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된 바 있다. 게이츠오브헬은 총싸움(FPS) 액션과 진지방어(디펜스) 장르로 현재 개발 진행 중이다.

주최 측은 이들 기업의 공동홍보책자를 제작하고 미국 현지 바이어와 1대1 매칭을 지원한다. 현지 게임동향 설명회 및 로스앤젤레스 소재 게임업체 방문도 예정돼 있다.

지난해 E3 한국관 참가 결과는 8개 업체가 계약추진액 420만달러를 달성하고 디이씨코리아가 중국 게임업체와 Jilin Vixo와 업무협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E3 한국 공동관은 올해까지 2개년에 걸쳐 시행되는 사업이다. 주최 측은 2014년 공동관 사업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이에 따라 올해 계약추진액 등 성과에 따라서 내년 E3 공동관 사업의 진행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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