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수 LG디스플레이 OLED 기술전략팀 부장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IHS코리아디스플레이컨퍼런스 2013에서 “풀HD보다 해상도가 4배 높은 TV용 UHD(3840×2160) OLED 패널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 및 커브드 제품을 상용화한 바 있다. 그는 그러나 OLED 디스플레이가 대중화 되려면 ▲고해상도 및 대형화 ▲낮은 소비전력 ▲원가 혁신을 이뤄야 한다며 “특히 고해상도 및 대형화는 당면한 과제로, LG디스플레이는 대형 UHD OLED 패널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UHD 패널은 풀HD 대비 화소수가 4배 늘어나는 반면, 개별 화소 크기는 4분의 1로 줄어들어 개구율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낮아진 개구율(밝기)을 보상하려면 소비전력이 높아지고, 이는 곧 OLED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문제로 이어진다.
임 부장은 “개구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후면발광(bottom emission) 방식을 전면발광(top emission)으로 전환하는 동시에 보다 긴 수명의 OLED 재료가 개발돼야 한다”라며 “아울러 저전력으로 박막트랜지스터(TFT)를 구동하는 기술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소수를 늘리면 그 만큼 전자 이동도도 높아져야 한다. 그는 “현재 10cm2/Vs인 옥사이드 TFT의 전자 이동도를 30cm2/Vs까지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 부장은 “고해상도 및 대형화 외 OLED TV의 차별화 관점에선 커브드, 네로우 베젤, 투명한 제품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규모의 경제 실현, 재료비 절감, 공정 효율화 등으로 원가를 낮추면 OLED 디스플레이 산업이 매우 건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