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AMD, 2분기 적자폭 축소… 3분기 사업다각화로 흑자전환 자신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세계 2위 PC용 마이크로프로세서(MPU) 업체인 어드밴드스마이크로디바이스(AMD)가 PC 출하량 감소 여파로 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시장 예상보다 빨리 적자폭을 줄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AMD는 사업다각화에 힘입어 3분기 상당한 매출 확대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19일 AMD는 2분기 매출 11억6000만달러, 영업손실 2900만달러, 순손실 7400만달러(주당 10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6.4% 증가했지만 적자는 이어지고 있다. AMD는 작년 3분기부터 적자를 내고 있다.

그러나 2분기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 대비 양호한 수준이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예상한 2분기 AMD의 주당 순손실액은 12센트였다.

로리 리드 AMD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개선을 위해 혁신과 구조조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3분기에는 의미있는 매출 증가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AMD는 3분기 약 22% 매출이 증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AMD가 실적 개선에 자신감을 드러낸 이유는 자사 제품의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HP, 델, 에이서, 아수스 등은 자사 신형 PC에 AMD의 최신 APU를 채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 원, 소니 플레이스테이션4, 닌텐도 위 U 등 조만간 출시될 차세대 콘솔 게임기에는 모두 AMD의 맞춤형 시스템온칩(SoC) APU가 탑재된다.

리드 CEO는 “전통적 PC 프로세서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했다”라며 “기존 고객에서 AMD만의 가치를 제공하는 한편 사업다각화로 새로운 공급처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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