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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휴대폰에 대한 엇갈린 전망…‘G2’ 구원투수 될까?

윤상호 기자
- 2분기 영업이익 전망 편차 커…프리미엄 시장 감소 악재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가 하반기 스마트폰 승부수 ‘G2’를 오는 8월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서 공개한다. G2는 LG전자가 ‘옵티머스’ 브랜드를 버리고 휴대폰 사업 부활을 선언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예전과 같은 수익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당장 2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엇갈리고 있다.

23일 LG전자는 G2 공개행사 초대장을 배포했다. 행사는 오는 8월7일 오전 11시 미국 뉴욕 센트럴파크 재즈 앳 링컨센터에서 열린다. LG전자가 미국 뉴욕에서 신제품을 소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모바일사이트(http://G2.LGMobile.com) 페이스북(www.facebook.com/LGMobile) 유튜브(www.youtube.com/LGMobile) 등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다.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사업본부장 박종석 부사장은 “뉴욕 행사는 ‘G시리즈’의 성공과 G2에 대한 자신감을 보여준 것”이라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뚝 서게 될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G2에 대한 기대는 엇갈린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지 않다.

G2는 5.2인치 고화질(풀HD, 1080*1920) 디스플레이와 퀄컴 스냅드래곤800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장착했다. 카메라는 1300만화소다. 전면 버튼을 없애고 후면에 버튼을 배치해 한 손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G2 성공에 대한 우려는 기존 제품에 비해 하드웨어 차별성이 떨어지는 점에 기인한다. 후면 버튼에 대한 디자인 논란도 있다. ‘옵티머스G’와 ‘옵티머스G프로’에 비해 혁신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에서 보급형으로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애플을 제외한 기업이 안정된 수익을 올리기 점점 힘들어지는 셈이다.

2분기 실적과 향후 실적에 대한 전망도 편차가 크다.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은 일치하는 편이지만 이익에 대한 관측은 천차만별이다. 2분기 영업이익 전망은 증권사에 따라 500억원~1300억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난다.

한편 LG전자가 이같은 시장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서도 G2의 성적이 중요해졌다. G2는 LG전자가 처음으로 전 세계 동시 출시를 추진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이다. 결과에 따라 LG전자가 스마트폰 3위를 굳힐 수 있을지 여부와 3위 이하 업체가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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